삼성전기, MLCC 호황에 3분기도 최대 실적 가능

3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177.9% 증가한 5867억원 추정

2018-10-02     김태현

삼성전기가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호황 3분기 사상 최대 규모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은 삼성전기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1% 늘어난 2조488억원, 영업이익은 177.9% 증가한 5867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삼성전기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으로 (MLCC를 생산하는) 컴포넌트솔루션 사업부 영업이익률이 35%로 상승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 전망”이라면서 "과거 2009년 2분기부터 개선된 MLCC 수익성은 2년간 지속된 경험이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최근 전장 부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이 MLCC 공급 부족의 주요 원인이 되고 이것이 삼성전기의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하이엔드 제품 공급 능력을 확보한 업체의 제한으로 공급 부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글로벌 MLCC 시장이 2017년 103억 달러에서 2019년 184억 달러로 확대되어 2년 만에 약 80%의 고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초고화질 8K TV 출시하면서, 8K TV 1대에 탑재되는 MLCC 소요원수는 약 1만개로 기존 4K TV대비 약 4배 증가하고 전기차 1대에 탑재되는 수량(1만~1만5000개)과 유사한 것으로 판단돼 향후 8K TV 수요증가는 삼성전기 MLCC 사업부 실적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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