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리플, 가격 폭등 이유는?

2018-09-24     장인수 기자

리플(XRP)이 디지털 코인(암호화폐)을 결제 서비스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세계 암호화폐 시장에서 이더리움을 제치고 싯가총액 2위로 등극했다. 

24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리플이 이르면 다음달 부터 디지털 코인을 결제 서비스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XRP의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했다. 

리플 경영진은 최근 미국의 한 방송에서 "이르면 다음달, 혹은 이후에 '엑스래피드(xRapid)'라는 이름의 디지털 코인 서비스를 사용한 결제서비스를 금융업체들에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리플의 암호화폐 XRP의 가격은 최근 88% 오른 77센트를 기록하는 등 가격이 폭등했다. 시가총액은 268억 달러 급증하면서 그동안 하락세이던 이더리움을 제쳤다.

블름버그는 리플의 디지털 코인 사용 소식은 다른 암호화폐 가격도 함께 끌어 올리는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블룸버그가 우량 암호화폐만 모아 놓은 지수인 갤럭시 크립토 인덱스에서는 7월 중순 이후 하루 중 최대 상승폭인 15%나 올랐으며 다른 암호화폐도 덩달아 상승했다. 이더리움과 라이트코인은 8.5% 이상 올랐고, 비트코인도 5.4% 올랐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는 리플은 은행, 결제 서비스업체, 디지털 자산거래소, 기업 등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송금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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