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드론 스타트업 전격 폐업의 이유?

글로벌타임스 "美 드론 스타트업 전격 폐업, 中 선발 기업 경쟁력에 밀린 탓"

2018-09-18     김진선 기자

미국 드론 스타트업 에어웨어가 지난 주말 돌연 폐업을 밝힌 것을 두고 중국 선발 기업과의 경쟁에서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타임스는 17일 '美 드론 스타트업, 중국 경쟁사들에 밀려 문을 닫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기술 전문 뉴스 사이트 테크크런치 보도를 인용해 美 드론 스타트업 에어웨어가 지난 주말 직원들에게 비즈니스를 접는다고 전격적으로 통보했다고 전했다.

폐업원인으로는 중국 선전에 거점을 두고 美 시장을 공략해온 DJI와의 경쟁에서 버틸 수 없게 된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베이징 소재 벤처 자본가로 신기술 쪽에 투자해온 장웨이는 글로벌타임스에 "美 벤처 자본가들이 스타트업을 키운 후 기술 대기업에 매각하는 방법으로 수익을 내왔다"면서 "그러나 드론의 경우 중국 선발 업체 경쟁력이 워낙 강해 그러질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에어웨어가 처음에는 드론 소프트웨어 틈새 시장을 노렸지만 실패해 하드웨어 개발로 전략을 바꿨으나 그마저 DJI의 막강한 경쟁력에 밀려 결국 폐업한 것이라고 전했다.  

美 시장 컨설팅 기관 스카이로직 리서치에 의하면 DJI는 급속히 성장해온 美 드론 시장의 72%를 점하고 있다. 

한편 DJI 측은 글로벌타임스에 "미국과 중국 모두에서 후발 기업이 비즈니스에 실패해 폐업하는 일은 다반사"라면서, 드론 산업이 특히 기술 혁신에 매우 개방적이란 점을 강조하면서 에어웨어 폐업이 드론 기술 부문에 진입하려는 야망을 꺾는 걸림돌이 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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