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금리는 하락 대출금리는 상승 금리 차 5개월 만에 가장 큼

2018-08-28     박재균 기자

지난달 시중은행의 예금금리는 하락하고 대출금리는 상승해 금리 차(신규취급액 기준)가 5개월 만에 가장 컸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8년 7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 평균금리는 지난 6월보다 5bp(1bp=0.01%) 떨어진 연 1.82%로 나타났다. 순수저축성예금이 시장 금리의 영향을 받아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4bp 하락했다. 시장형 금융상품은 금융채와 양도성예금증서(CD)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6bp 떨어졌다.

반면 대출금리는 2bp 오르며 연 3.67%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기업대출은 1bp가 올랐다. 기업 대출 중 대기업 대출은 3bp 하락했지만 중소기업대출은 1bp 상승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1bp 오른 3.73%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은 2bp 하락하며 3.44%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 6월 저금리 대출 취급 효과가 사라지며 보증대출(+4bp)과 집단대출(+7bp)이 상승했다.

대출금리는 올랐지만 저축성수신금리는 내리며 금리 차는 1.85%포인트로 6월보다 7bp 커졌다. 지난 2월(1.88%포인트)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커졌다. 7월 말 잔액 기준으로 총수신금리는 3bp 상승한 1.32%, 총대출금리는 1bp 상승한 3.65%였다. 금리 차는 2.33%포인트로 6월보다 2bp 줄었다.

비은행금융기관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금)는 상호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의 금리가 올랐다.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상호금융을 제외하고 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새마을금고가 모두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2.64%로 4bp 올랐지만, 대출금리는 가계대출금리(63bp) 상승으로 66bp 오른 10.92%로 나타났다. 신용협동조합의 예금금리는 그대로였지만 대출금리가 7bp 올랐다. 상호금융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는 모두 6월 수준을 유지했다. 새마을금고는 예금과 대출금리가 모두 2bp씩 올랐다.

 

 

경제미디어의 새로운 패러다임, 파이낸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