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솔릭' 태풍경보가 태풍주의보로 하향 조정

2018-08-24     김현주 기자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의 위력이 내륙에서 약화되면서 24일 오전 7시30분 육상에 내려졌던 태풍경보가 태풍주의보로 하향 조정됐다.

기상청은 그러나 "서해와 남해를 중심으로 바다에 물결이 매우 높게 일고 있어 태풍특보를 풍랑특보로 대치 발효한다"며 해상·해안 안전을 당부했다.

현재 태풍경보가 유지되고 있는 곳은 남해동부먼바다, 남해동부앞바다(경남서부 남해 앞바다), 동해남부 먼바다 등 모두 3곳이다.

서울과 경기도, 세종, 울릉도·독도, 울산,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인천, 경상남도, 경상북도, 전라남도, 충청북도, 충청남도, 강원도, 전라북도, 남해동부앞바다(거제동부 앞바다·경남중부 남해앞바다·부산앞바다), 동해중부전해상, 동해남부앞바다 등에는 여전히 태풍 주의보가 발효돼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태풍 솔릭은 강풍반경이 210㎞까지 줄고 중심기압도 985hPa(헥토파스칼)까지 올라가 강도 '약'의 소형 태풍으로 약해졌다. 오전 6시 대전 동남동쪽 약 30㎞ 부근 육상까지 나아간 솔릭은 낮 12시쯤 강원 강릉 동쪽 약 30㎞ 해상까지 진출하며 내륙 영향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의 힘이 약해지고 이동 속도는 시속 30㎞ 이상을 유지하면서 내륙을 빠르게 훑고 지나가자, 예상 강수량도 줄었다.

서울·경기·강원영서에는 20~60㎜, 충청·경북 북부 10~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강원영동 지역에는 100~200㎜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고, 일부 지역에는 300㎜가 넘는 폭우도 예상된다.

한편 태풍이 수도권과 가장 가까웠던 오전 7시부터 8시까지 서울 등 수도권에는 0.5~2.0㎜의 누적강수량을 보여 당초 예상보다 미미한 영향만 나타났다. 그러나 경기권에는 성남 10.0㎜, 용인 9.0㎜, 경기 광주 8.5㎜ 등을 나타내 일정부분 영향을 체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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