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성희롱·성추행 사건과 관련, 관련 교사 16명이 모두 직위해제

2018-08-09     김건호 기자

광주 모 여고에서 발생한 교사들의 제자 성희롱·성추행 사건과 관련, 관련 교사 16명이 모두 직위해제됐다.

이들 교사들은 이번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교단에 설 수 없게 된다.

9일 이 학교 재단에 따르면 이날 재단은 이사회를 연 뒤 성추행 등 의혹을 받고 있는 교사 16명에 대해 직위 해제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재단의 이 같은 조치는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해당 교사들과 학생들을 분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학교 측은 경찰 수사와 교육청 감사를 받는 상황에서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분리조치 하는 게 맞다고 판단,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는 입장이다.

광주시교육청과 해당 학교는 예산 3억원(인건비)을 긴급 편성, 기간제 교사를 채용할 계획이다.

학교는 기간제교사를 1·2학년에 우선 배치하고 경험이 있는 교사를 3학년으로 재편성할 예정이다.

앞서 이 학교 여학생들은 지난달 18일 '우리를 지켜주세요. 교장선생님'이라는 제목의 건의 사항을 통해 교사들의 상습적인 성희롱을 신고했다.

시교육청은 전 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성 비위와 관련된 교사 16명을 분리조치한 뒤 광주남부경찰에 고발조치했다.

경찰은 해당 교사 등을 상대로 성희롱 등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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