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우리 동네 변호사' 운영

2018-07-30     정욱진 기자

"법을 잘 몰라 변호사를 찾아 상담하고 싶었지만, 비용문제로 망설였는데 무료로 상담도 해주시고 마음의 위로까지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서구에 거주하는 주민 김 씨는 40세가 넘는 장애인 아들을 두었다. 

더 늦기 전에 아들을 위해 현금자산 증여와 상속에 관한 부분을 정리해 놓고 싶었으나 전문적인 법률 지식이 없고 비용문제로 도움을 청할 곳이 없던 차에 서구에서 무료법률상담 서비스를 운영한다는 소식을 듣고 상담실의 문을 두드렸다. 

김 씨의 이야기를 들은 우리 동네 변호사는 현금자산 증여에 관하여 철자와 증여세액의 정도와 향후 장애인 돌봄, 후견인 제도 등에 대해 자세히 상담해 주어 김 씨의 고민을 해결해 주었다. 

이처럼 서구는 주민생활 법률문제 해결을 돕고자 지난 2016년 2월부터 6명의 변호사로 꾸려진 '우리 동네 변호사'를 운영하고 있다. 

주민들의 민사, 가사, 민생침해 등 생활법률문제에 대해 서구청 등 지정된 장소에서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금까지 우리 동네 변호사와 상담한 주민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85% 이상이 상담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특히 올해는 더 많은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 1∼6월 사이에 75여 명의 주민이 우리 동네 변호사에게 상담을 받았다. 

'우리 동네 변호사'의 상담시간은 매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4시로, 1명당 20분에서 30분 내로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 신청은 서구청 기획실로 사전에 전화(062-360-7345)로 접수한 후 예약시간에 맞춰 지정된 장소에 방문하면 된다. 

서구청 관계자는 주민들이 우리 동네 변호사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해결했을 때 정말 보람과 뿌듯함을 느낀다"며 "법률적인 도움이나 상담이 필요한 주민들께서는 언제든지 우리 동네 변호사를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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