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국해양진흥공사 1.3조 규모 현물출자

2018-07-24     박재균 기자

정부가 한국해양진흥공사에 1조3500억원 규모의 현물 출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24일 오전 개최한 국무회의에서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대한 국유재산 현물출자(안)'을 의결했다고 전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최근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해운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 7월 설립됐다. 

민간 자본금 1조5500억원, 정부 출자 1조5500억원 등 총 3조1000억원의 초기 자본금을 조성해 선박 투자·보증 등 해운금융과 해운거래 관리, 친환경선박 대체, 국가필수해운제도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현물출자는 한국해양진흥공사 초기 자본금 조성 계획에 따라 1조3500억원 규모로 이뤄지며, 한국해양진흥공사와의 업무 연관성을 고려해 정부가 소유 중인 4개 항만공사(부산·울산·인천·여수광양) 주식을 출자한다. 

4개 항만공사 주식 평가액과 현물출자 규모를 감안해 각 항만공사 주식을 12.7%씩 균등하게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현물출자를 통해 한국해양진흥공사는 계획했던 초기 자본금 3조1000억원을 대부분 확보하게 된다. 민간의 기존 관련 사업 자본금(1조5500억원)은 가치평가를 거쳐 승계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해운금융, 해운정책 지원 등 공사 본연의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해운재건 5개년 계획에 따라 '선사 선박 확충 지원' 등 금융 프로그램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선사 선박 확충 지원은 2020년까지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 20척을 포함해 총 200척 이상 선박 신조(새로 제작) 발주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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