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 中 무역분쟁 우려 고조…협상 여지 남았나?

2018-07-11     편집국

미국이 중국에 예고했던 추가관세 방침을 공식화하면서 무역전쟁의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이슈로 인해 금융시장의 악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도 협상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미 무역대표부는 2000억 달러 규모의 대중 관세부과 품목 리스트를 발표하면서 지난 6일 시행된 340억 달러 규모의 품목에 대한 1단계 관세 이후 중국이 이 시행한 '보복 관세'에 맞대응했다.

결과적으로 아시아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큰폭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2.4% 하락해 개장했고 코스피도 이날 장중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 증권사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증시의 악영향을 우려하는 가운데 삼성증권은 한 연구원은 "지난 4월 500억 달러 규모의 관세리스트 발표 이후 석 달에 걸친 공청회와 의견 수렴 기간 미국과 중국은 3차례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했다"며 "미국 입장에서도 관세 부과 대상품목을 200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하면 대체품을 구하기 어려워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중국의 보복 의지를 꺾어 협상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을 편 가운데 일각에서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입장에서도 무역전쟁의 본격화는 유리한 결론이 될 수 없다는 점에서 재협상의 여지는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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