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국내 스타트업 수출·투자 5건 계약 성사

2018-07-10     김진선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를 순방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창업기업의 현지 진출 계약이 5건 성사된 것으로 밝혀졌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문 대통령의 인도순방 공식행사인 ‘한·인도 비즈니스포럼’의 부대행사로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한·인도 스타트업 계약체결식’을 개최했다면서, 이 체결식을 통해 수출, 투자, 공동연구 등과 관련한 5건의 계약체결이 성사되었다고 전했다. 총 계약금액은 약 200만 달러 규모로 알려졌다.

인도인 대표가 경영하는 태그하이브는 삼성전자 사내벤처가 모태가 된 회사로 인도 교육재단 프란탐 파운데이션(Pratham Foundation)과 교실용 수업지원도구 공동연구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세계 최초로 양방향 거리 측정이 가능한 레이저측정기를 개발한 맥파이테크는 인도 산업장비 유통업체인 스펙트럼 오토메이션(Spectrum Automation)과 약 134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척추수술 보형재를 개발·생산하는 강앤박메디컬은 인도 의료용품 업체인 미오바텍 서지컬 시스템(Myovatec Surgical Systems)과 약 1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가격경쟁력이 우수한 극장·가정용 4D시스템을 개발한 포리얼은 인도 전자회사인 펄즈 일렉트로닉(Pulz Electronics)과 수출 양해각서(MOU)를 맺었으며 대표적인 인도진출 스타트업인 밸런스히어로는 모바일 핀테크 시장진출을 위해 인도 대형은행인 ICICI와 투자유치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이날 계약체결식에서는 창업진흥원과 인도 현지 엑셀러레이터인 게인(GAIN)의 ‘한·인도 스타트업 교류·협력에 관한 MOU’도 체결됐다.

소식통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에는 중기부가 주최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 인도 중소기업공사가 공동 주관하는 ‘한·인도 스타트업 포럼’이 개최된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인도는 젊고 유능한 IT인재가 무수히 많은 나라로 스타트업 분야가 중요하고 성공가능성이 높다”면서 “인도에 양국 스타트업들이 자유롭게 교류・협력할 수 있는 ‘코리아 스타트업 타운’을 만드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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