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파트너스 "맥쿼리운용 펀드운용 인력·급여 공개하라"

2018-06-28     편집국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맥쿼리인프라펀드·MKIF) 운용사 교체 논란이 파국을 향해 치닫고 있다.

맥쿼리인프라가 운용보수가 과도하다는 지적을 받아들이지 않자, 문제를 제기한 플랫폼파트너스는 운용보수 적정성을 따지기 위한 자료를 맥쿼리인프라에 추가로 요구하고 나섰다.

플랫폼파트너스는 28일 "맥쿼리인프라가 보수 인하 요구에 대해 성실하게 답변하지 않고 언론 보도자료로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면서 "정관에 따라 법인이사, 송경순 이사, 정우영 이사 등 3인 중 2인 이사회 결의로 즉시 운용보수 인하가 가능한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주가치를 현재보다 개선하는 차원에서 보수구조를 바로잡는다면 주주총회 소집을 통한 운용사 교체를 강행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플랫폼파트너스는 '현재 운용보수 구조가 적절하다'는 맥쿼리인프라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 △MKIF에 투입한 운용역 수와 업무 명세 △MKIF 보수 구조와 유사한 상장 인프라 펀드 목록 △2017년 기준 업계 평균 회사들의 급여 수준 △MKIF 퇴직 임원이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백양터널·수정산터널·용인서울고속도로의 대표이사 급여 정보 등을 요구했다.

앞서 플랫폼파트너스는 지난 26일 천안-논산 간 고속도로, 서울-춘천 고속도로 등 12개 알짜 인프라 자산을 보유한 맥쿼리인프라에 운용사 교체를 요구하는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촉구했다.

플랫폼파트너스는 "맥쿼리운용이 맥쿼리인프라로부터 지난 2006년부터 2017년까지 12년간 총 5353억원의 운용 및 성과 보수를 챙겼다"며 "이는 전체 분배금의 32%가 넘는 규모로 너무 과도하다"는 주장을 피고 있다.
 

경제미디어의 새로운 패러다임, 파이낸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