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빗썸, 해킹으로 350억 원 털려

2018-06-20     안혜정

한국의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입금 및 출금을 일시 정지했다. 해킹으로 인해 3천만 달러 가치 (350억 원)의 암호화폐를 도난당했기 때문이다.

 

한때 거래량 기준 전 세계에서 최대 암호화폐였던 빗썸은 지난 수요일 3천만 달러 가치의 암호화폐를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도난 시간은 알려진 바가 없으나 빗썸은 한국 시간으로 오전 953분 즘 입금을 일시 중지했으며 추가 손실을 막기 위해 모든 자산을 콜드 월렛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빗썸의 관계자는 트워터 상에 3천만 달러 가치의 암호화폐 일부가 도난당한 것을 확인했으며 도난당한 암호화폐는 빗썸이 보상할 것이고 모든 자산은 콜드 월렛으로 옮겨질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사진출처:

 

 

해킹을 인해 도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지만 해킹에 대해 거래소 빗썸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도난 액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점을 미루어 볼 때 해커는 플랫폼 상에 상장된 자산을 겨냥하고 인터넷과 연결된 핫 월렛에 접근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빗썸은 모든 손실을 보상해 유저들이 영향을 받지 않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빗썸은 일일 거래량 기반 전 세계 상위 6위 암호화폐 거래소이며 국내 거래소 중 2위이다. 코인마켓캡에 의하면 빗썸의 일일 거래량은 33천만 달러 가량이다.

 

사진출처:

 

 

한국의 암호화폐 거래소가 해킹을 당한 것은 이번 달 들어 벌써 두 번째이다. 불과 2주 전에도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레일이 해킹으로 ERC-20 토큰을 포함해 37백만 달러 (400억 원)의 손실을 봤다.

 

비트코인 가격은 해킹 이후로 200 달러 (22만 원) 가량 하락했으며 지난 48시간 동안 보였던 암호화폐 시장 회복세를 상쇄시켰다.

 

경제미디어의 새로운 패러다임, 파이낸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