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친환경 제품이야기(9) 과대포장 기준과 친환경 포장재

2018-06-19     조보람 칼럼니스트

더워지는 여름, 소위 “치맥” 문화의 발달로 요즘 음식 배달 사용량이 많아질 시즌이다. 요즘에는 특히 배달어플 등이 잘 발달되어 배달이용량이 급증하는 추세이며, 그로 인해 발생하는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 거리에 비치된 재활용품 쓰레기통을 보면 비닐랩 및 플라스틱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환경보호와 소비자권리를 위해 포장방법 및 재질 등을 검수 중이며, 분리배출 표시가 필요한 합성수지재질부터 다양한 포장재에 대한 건사, 포장공간비율을 지키지 않은 과대포장까지, 꼼꼼하게 체크해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과대포장은 단순히 포장을 많이 한 것이 아닌, 제품 크기에 대한 포장 공간 등을 측정, 계산함으로써 과대포장여부를 체크하게 된다. 과대포장 기준은 가로세로를 통해 부피를 계산했을 때 화장품은 빈 공간이 10%이하,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15%이하, 제과류는 20%이하, 완구 또는 인형은 35%이하여야 한다. 특히 제과류의 경우 해외에서 유통되는 과자는 거의 빈 공간이 없이 포장돼 판매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포장 제거 시 절반이 빈 공간이라 과대 포장을 문제 삼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환경을 위해서라면 되도록 포장은 줄이고, 가급적이면 포장재도 친환경으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그 예로 기존 비닐뽁뽁이를 대체할 수 있는 3가지 친환경 종이포장시스템이 인기급상중이다.

먼저 벌집 모양의 친환경 종이포장재는 포장 시 고급스러워 포장디자인적으로도 사용 가능하여 기업 이미지 개선에 도움을 준다. 뉴스에서도 소개되었던, 손님이 직접 장바구니 및 그릇을 가져와서 식재료를 담아가는 방식을 고집하는 친환경 식재료 판매 업체에서도 택배 포장 시 비닐뽁뽁이 대신 벌집모양 친환경 종이 포장재를 이용하고 있다.

공간채움 포장시스템은 물류의 빈 공간을 채워 박스 이동 시 흔들림을 방지하여 제품을 보호한다. 독특한 스티치 모양의 공기층을 가진 쿠셔닝 시스템은 부피가 큰 제품이나 깨지기 쉬운 제품의 포장에 적합하며, 제품 포장 시 필요량을 직접 만들어 즉시 활용할 수 있어 포장의 효율성을 높여 준다.

환경을 생각하는 일류 홈쇼핑 기업을 비롯한 대형 3자 물류 업체에서는 비닐뽁뽁이 대신 종이 포장재로 교체함에 따라 국내 유수 업체에서의 인식 전환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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