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중국CGV와 공동 마케팅 양해각서 체결

2018-04-27     김현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현지시각으로 25일 11시 중국 북경시 차오양구(朝陽區)에 위치한 CJ중국 본사에서 중국인 여객 유치를 위한 활동의 하나로 중국CGV와 '공동 마케팅 시행을 위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양사가 체결한 MOU는 중국CGV 영화 관람권을 마케팅 도구로 활용해 인천공항 이용객을 유치하는 공동 프로모션 시행을 골자로 한다. 

해당 프로모션은 중국인 여객이 인천공항을 목적지로 하거나 경유하는 항공권을 구매할 경우 중국 현지 CGV 영화관에서 사용할 수 있는 관람권을 지급하는 방식이며, 시행일정 등에 대해서는 향후 구체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최근 중국의 영화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와 같은 프로모션을 기획하였다. 

중국은 이미 미국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스크린을 보유한 국가로 알려졌으며, 전체 중국인 영화 관람객 수도 2017년에 전년 대비 18% 증가할 정도로 가파르게 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초 해당 프로모션을 시범적으로 운영했을 때 이미 그 마케팅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제2여객터미널 개장을 기념해 올해 1월 18일∼2월 28일 대한항공 여객을 대상으로 시범 프로모션을 시행한 결과, 아직 사드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기간 전년 대비 대한항공의 중국발 전체 여객은 34%, 환승객은 7.8% 증가했다. 

인천공항공사 임병기 미래사업추진실장은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향후 영화관람 환승 설명회, 온라인 여행사 플랫폼과 CGV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한 공동 마케팅을 시행하는 등 환승객과 방문여객 증대를 위한 협력 분야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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