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사태 이모저모

2018-04-26     김현주 기자

요즘 증권업계에서 구성훈 삼성증권 사장이 조명되고 있다. 지난 2월 내정돼 3월 말 주주총회에서 확정됐다. 삼성증권 배당 사고가 터진 것은 이달 6일. 

구 사장은 직전에 삼성자산운용 사장을 역임했다. 삼성증권 배당사고는 시스템의 문제라 언제든 터질 수 있었다는 점에서 구 사장이 취임하기 전에 자리를 옮긴 전 사장은 '운 좋게' 위기에서 비껴갔다.

금융권에서는 "구 사장이 증권보다는 보험 등 다른 계열사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자산운용사 CEO 자리에 전 사장이 온 것은 예상외라는 분위기가 있었고 내부 업무 파악 전에 사고가 터져 황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삼성증권 배당사고에 대해 엄중한 문책을 강조하고 있으며 소액주주들은 집단소송에 나설 태세다. 

이번 사고로 삼성증권이 추진하려 한 초대형 IB는 사실상 물 건너간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삼성증권의 입지는 위축되고 있다.

구 사장은 지난 23일 바른미래당 주최 간담회에서 "기존 삼성증권은 망했다고 생각하고 새로운 회사를 만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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