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평화협정 체결…찬성 78.7% vs 반대 14.5%로 나와

2018-04-19     김현주 기자

국민 10명 중 8명은 남북한이 한반도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데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19일 조사됐다.

정전체제를 평화협정 체제로 바꾸려고 하는 정부의 노력이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남북한 평화협정을 '찬성한다'는 응답은 78.7%, '반대한다'는 14.5%, '잘모름'은 6.8% 로 나타났다. 

여당과 야당, 진보층과 보수층, 영남과 호남, 청년층과 노년층 등 전계층에 걸쳐 찬성 여론이 대다수로 조사됐다는 게 리얼미터의 설명이다.

지역별로 찬성 응답은 광주·전라(찬성 92.2%, 반대 7.8%)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대전·충청·세종(83.5%, 4.2%)과 부산·경남·울산(80.5%, 12.4%), 경기·인천(76.7%, 17.6%), 서울(76.7%, 17.7%), 대구·경북(68.7%, 19.2%) 순이다. 

연령별로는 40대(찬성 90.6%, 반대 7.9%)와 20대(82.5%, 9.2%), 30대(77.8%, 16.7%), 50대(76.8%, 16.3%)에서 찬성 여론이 높았고, 60대 이상(68.5%, 20.4%)에서도 찬성이 반을 넘었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찬성 98.0%, 반대 2.0%)과 더불어민주당(93.4%, 4.1%) 지지층에서 찬성 여론이 90% 이상이었으며, 무당층(70.3%, 13.3%)과 자유한국당 지지층(50.8%, 37.4%)에서도 찬성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92.2%, 4.2%)과 중도층(77.6%, 14.9%), 보수층(66.8%, 28.1%) 순으로 찬성이 높게 나타났다.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4.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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