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유료 메시징 플랫폼 '언닷컴' 인수

2018-04-17     손병학 기자

[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가 블록체인 기반 유료 메시징 플랫폼인 언닷컴(Earn.com)을 인수했다고 미국의 경제전문 매체인 CNBC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주 이더리움 기반 토큰 저장 스타트업인 '사이퍼 브라우저'를 인수한 지 일주일도 안 돼 두 번째 대형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CNBC는 코인베이스가 언닷컴을 인수함으로써 가상의 영역에 불과했던 가상통화를 실생활로 끌어들이려는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언닷컴은 이메일을 보내거나 간단한 업무를 처리할 때마다 사용자에게 가상통화를 지급한다.

인수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달 초 악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양사가 1억 달러 (한화 약 1067억 원)수준에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3년 비트코인 채굴업체로 출발한 언닷컴은 소셜네트워크 회사로 거듭났다. 사용자들끼리 질문에 대답하고 임무를 완수하면 가상화폐를 주고받을 수 있게 하고 있다. 

코인베이스 성명서에 따르면 “언닷컴은 코인베이스 내 독립부문으로 영업을 계속해나갈 것이다. 언닷컴은 초기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유료 이메일 상품을 만든 곳”이라고 밝혔다.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코인베이스 CEO는 "스리니바산은 코인베이스와 가상화폐 전반의 전도사로서의 역할도 할 것"이라며 "전 세계를 대상으로 교육하며 암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인재를 채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제미디어의 새로운 패러다임, 파이낸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