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아파트 담보대출은 서민의 영원한 화두..최근 대출 동향

2018-04-16     박재균 기자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과열 억제 정책이 서서히 그 효과를 드러내는것 아니냐는 견해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정부가 강력한 대책등에 이어 보유세 카드도 꺼내들 조짐을 보이자 서울 강남의 집값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있고, 전국의 부동산 거래가 거의 끊기다 시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주택 보유자들은 계속 버티며 집을 안팔고 정권이 바뀌거나 정책상 큰 변화가 있을 때 까지 시간을 끈다는 전략이고, 집을 사려던 매수자들도 어차피 아파트 가격이 크게 내릴 것 같으니 지금은 이 가격 주고 집을 사지 않겠다는 것.

지난달 까지만 해도 부동산 대책과 가계부채 종합 대책 등으로 잠시 주춤했던 가계 대출 증가 폭이 다시 늘어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 달 말 기준 5개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 대출 잔액은 534조 7천억 원으로 집계되어 2월 말에 비해 3조 원 넘게 증가해 넉 달 만에 가장 많이 늘었으며, 특히 DSR 등 고강도 대출규제 도입을 앞두고  아파트담보대출 및 주택담보 대출이 크게 늘었다는 것.

주택담보대출이 3월에만 2조 2천억 원가량 늘면서 잔액이 382조 5천억 원을 기록했다. 기존의 대출 규제는 주로 주택담보 대출만 따졌지만, DSR은 학자금 대출과 자동차 할부금, 마이너스 통장까지 총체적 상환능력을  계산하므로 대출이 더 까다롭다.

따라서 법이 바뀌기 전에 대출을 미리 받아 놓자는 심리가 강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대출을 받기가 어려워지면서 주택 아파트 담보대출 금리비교 컨설팅 업자들 배만 불려주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들 금리비교 컨설팅 사이트 운영자들은 특정 금융기관과 미리 계약을 해놓고, 대출상담을 하는 서민 고객에게 자신들과 계약된 금융기관과 대출 계약을 맺게 하는 식으로 수익을 챙기고 있다.

한편,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9주째 둔화된 모습으로 양도소득세 중과 회피를 위한 매물이 거래된 이후 매도·매수자 모두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간혹 급매물을 찾는 매수 문의만 있을 뿐 거래가 거의 없다.  지난해 9월 중순 이후 30주만에 최저 상승률이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현재 아파트 가격이 크게 떨어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아파트 보유자들이 엄살을 떨고 있다면서, 비정상적으로 올라간 아파트 가격은 현재 시세에서 30% 이상 하락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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