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농식품 수출 판로 확대 위한 대응 전략 모색

2018-04-11     정욱진 기자

[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지난해 국내 사드 배치 이후 좁아진 중국의 농식품 수출 판로를 다시 확대하기 위해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대(對) 중국 농식품 수출 확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사드 사태 이후 우리 기업의 중국 비즈니스 동향과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정부와 중국 진출기업, 현지 바이어, 유관기관이 함께 시장 동향 파악과 향후 정책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김종훈 농식품부 차관보 주재로 마련됐다. 

현장에서 업계는 지난 1년간 사드로 인한 중국 정부의 비관세장벽·수입규제·통관애로 등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어 한·중 갈등요인이었던 중국 사드 보복조치 철회 방침에 발맞춰 중국 농식품 수출이 사드 이전으로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전략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김종훈 차관보는 신선농산물에 대한 특화된 정책, 콜드체인물류확대, 서부내륙 진출 지원 등 바이어의 건의사항에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 또 올해 추진하는 중국 농식품 수출 확대정책으로 △맞춤형 유망상품 발굴 △온라인․모바일 진출 활성화 △신규 오프라인 판매처 개척 △협회·한상조직 등 빅바이어 발굴 방안을 소개하고 적극적인 정책 의지를 표명했다.

김 차관보는 "민관이 힘을 합쳐 우리 농식품의 글로벌화를 이끌도록 노력한다면 국가별 보호무역주의의 파고를 넘어 농식품 수출의 길을 넓혀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농식품 수출로 우리 농업에 활력을 불어 넣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적으로 주도하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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