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수출 200억 육박,역대 최고치 기록

2018-01-19     정욱진 기자

[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2017년 우리나라 벤처기업 수출액이 200억 달러에 육박하여 역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는 19일 2017년 국내 벤처기업 수출액이 198억 5000만 달러로 2016년 같은 기간보다 9.9% 증가했으며,연간 벤처기업 수출액은 2012년(-7.5%), 2013년(-5.9%) 두 해 연속 감소한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2014년 167억 달러로 전년보다 9.5% 증가한 뒤 해마다 규모가 늘어나면서 2016년에는 180억 5600만 달러로 종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6년보다 수출이 더욱 호조세를 보였으나, 4분기 들어 수출 성장세가 다소 주춤해지면서 200억 달러 고지에 올라서는데는 아깝게 실패하였다.

품목별로는 계측제어분석기(58.5%↑), 반도체 제조용 장비(29.5%↑),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21.6%↑) 등이 수출을 주도했다.

벤처기업 수출이 호조세를 보인 이유로는 중국·베트남·미국 등 주요국 수출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중국과 베트남은 벤처기업의 수출 상대국 1, 2위다. 지난해 벤처기업의 중국 수출액은 50억7,200만달러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베트남 수출은 27억8,200만달러로 작년보다 39%나 급증했다. 미국 수출도 25억4,100만달러로 작년보다 4.9% 늘어났다.

벤처기업 수출 증가율 9.9%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 증가율 15.8%에는 미치지 못하였는데 이는 무선통신기기 부품, 직접회로반도체, 개별소자반도체 등 비메모리 반도체의 수출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무선통신기기 부품의 경우 부품업체의 베트남 현지 생산 확대 등이 수출 감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의 활발한 수출 증대를 위해 글로벌 중소기업을 더욱 육성하여 경쟁력 있는 제품 확보를 위한 과감한 투자와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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