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스의 칼럼마케팅 이야기(17) 칼럼의 분량② 심층적으로 접근하는 긴 이야기(콘텐츠)

2018-01-19     권순철 칼럼니스트

[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이야기를 하다 보면 이야기에 빠져드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어떤 주제는 밤을 새워도 다 풀어내지 못할 만큼 긴 이야기도 있다. 어떤 주제를 심층적으로 접근하다 보면 이러한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SNS 시대에 이러한 긴 이야기를 칼럼과 어떻게 접목시키는 것이 좋을까?

 

이야기의 길고 짧음을 나누는 기준을 먼저 정의해 보자.

 

개인적으로 비즈니스 뉴스사이트인 Quartz의 편집장인 Kevin Delaney가 제안한 가이드라인을 좋아한다.

 

Delaney의 말에 따르면, 사람들은 웹에서 짧고 빠른 이야기와 동시에 길고 분석적인 이야기도 읽는다고 한다. 글자 수와 반응의 관계를 그래프로 나타내 보면 다음과 같다고 한다.

 

500자 미만의 짧은 길이의 이야기와 500-800자 사이의 중간 길이의 이야기, 그리고 800자 이상의 긴 이야기로 나뉘게 되는데, 500-800단어의 이야기는 너무 길어서 공유할 수 없고, 너무 짧아서 심층적이지도 않다고 독자가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뉴스를 송출하지 않는다고 한다.

 

당신은 “이야기의 길이가 곧 힘이다.”라는 말에 동의하는가? 그렇다면 심층적으로 접근하는 긴 이야기를 써내려가 보자. 얼마나 긴 이야기를 쓸 것인가의 고민은 잠시 접어두고 이야기를 써내려가 보자.

 

긴 이야기는 하나의 제목으로 풀어낼 수도 있겠지만, 논리적인 글쓰기를 해본 독자라면 몇 개의 소제목을 먼저 정하고 글쓰기에 임하는 것이 훨씬 편하다는 것을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긴 이야기가 완성되었으면, 이제 칼럼의 영역으로 이야기를 가져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어느 정도의 길이로 나눌 것인가를 정해야 한다. 다만, 필자는 경험상 1,000-1,500자(A4 1~1.5장) 수준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적당한 길이로 나누었으면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을 정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브랜드 영역은 변하지 않을 것이고, 내용과 관련된 제목 부분은 변하는 영역이 될 것이다. 제목을 정할 때, 내용과 검색 키워드를 고려하여 정하면 보다 효과적이다.

 

변하지 않는 브랜드 영역과 변하는 제목 사이에 숫자를 삽입하여 앞뒤 이야기를 체인으로 엮듯 이어준다. 숫자가 올라가면 “이야기의 길이가 곧 힘이다”라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 칼럼을 읽는 독자는 칼럼니스트를 전문가로 신뢰하게 된다.

 

하나의 주제를 갖고 10개 정도의 칼럼을 송출하면 준전문가로, 30개 정도의 칼럼을 송출하면 전문가로 자리하게 된다. 이야기의 길이가 곧 힘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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