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코스닥 상승세 예사롭지 않아..15년9개월만에 최고치

2018-01-12     김현주 기자

[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코스닥 지수가 1000선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 발표에 따라 힘을 받은 코스닥지수는 오늘 870선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강세장을 예상하면서 실적 위주의 대형주가 상승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12일 장마감 동시호가의 코스닥지수는 870선을 넘어 전날보다 2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코스닥지수가 장 중 870선을 넘긴 것은 지난 2002년 4월19일 이후 약 15년 9개월 만이다. 

전문가들은 매년 1월 장이 강세였다고 전하며 1월효과와 함께 정부의 코스닥 지원정책이 계속적으로 나올 것을 예상하면서 1000선 돌파를 점치기도 했다.

복수의 증권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은 연말 연시에 많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면서 "정부의 코스닥 지원 정책이 상승랠리를 연장시킬 것으로 보이고 특히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가 커지면 커질 수록 자금이 코스닥으로 몰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어제 오늘 암호화폐 시장은 정부의 규제책이 나오고 부처간 혼선이 빚어지면서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코스닥은 반대로 큰 폭으로 올랐다.

박상용 국민투자증권 지점장은 "작년 연말부터 시작한 랠리가 지속되며 10년래 최고치의 지수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지난 2000년대 초반 코스닥 랠리를 연상하게 한다" 고 덧붙였다.

일부에선 코스닥시장의 단기 상승에 대한 조정을 예측하는 편도 있으나 여전히 코스닥 및 중소형주의 실적에 따른 추가적인 상승은 유효하다것이 중론이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전 종목에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당분간은 암호화폐 시장과 코스닥이 시소 처럼 오르락 내리락 할 것으로 내다보는 전문가들도 꽤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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