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말 기준, P2P금융 대출 누계 2조 3,500억원 넘겨

2016년 말 대비 3배 이상 늘어나. 205개의 플랫폼 운영사와 함께 시장 안착 판단. 다양한 상품 개발과 종사자들의 금융 컴플라이언스 교육등 3대 역점 사업 발표

2017-12-31     김현주 기자

[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한국P2P금융투자협회(회장 임명수)는 12월30일을 기준으로 P2P금융 대출 취급 누계가 2조3,530억원이 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6년말 7,000억원에서 약 3.5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이다.

 P2P금융은 담보, 신용등의 문제점으로 인해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기 힘든 계층을 상대로 개인들의 자금을 모아 필요한 개인이나 소상공인에게 자금을 지원해 주는 금융 제도이다. 그동안은 관련 법이 없어 우려할 점이 많았었으나 올해 2017년도 중에 가이드라인과 관련 법의 개정이 끝나 법적, 제도적으로 뒷받침되게 되었다. 

 초기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플랫폼 업체들이 시장의 조성과 정착에 힘을 합하여 심층적 노력을 기울인 결과 금융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을 하게 된 P2P업계는 업체 수도 2016년 말에 125개 업체에서 205개 업체로 늘어났다.

 업계 전문가들은 "지금도 수 십개의 업체들이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2018년 3월부터 이어지는 금융감독원에의 등록으로 인하여 몇 개 업체나 시장에 안착을 하게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고 밝히고 있다. 

 상품 구성 문제에 있어서 70% 이상이 부동산 관련 대출에 편중 되어 있어 투자금의 회수에 많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플랫폼 업체들은 자금 수요자들의 요청에 부합하고 투자자들의 투자 안심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상품 개발의 숙제를 필연적으로 안고 있는데, 이는 향후 P2P금융의 지속성 문제와도 결부 되어 플랫폼 업체들이 함께 고민하고 실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다행 인 것은 최근 일부의 플랫폼 업체에서 부동산을 지양한 주목 할 만한 상품이 출시 되고 있어 그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특히 뮤지컬, 영화 제작, 이사 자금, 경락자금, 마케팅용 매장 오픈 자금 지원, 어음 할인등은 그동안 기존의 금융기관에서 하기 힘든 틈새 시장으로 나름대로의 시장을 확장하는 노력이 돋보인다.

 그러나 P2P금융도 금융 상품을 취급하는 여신 전문의 라이센스 기관으로 종사자들의 금융 마인드 제고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 대고객 관리, 채무자 관리, 채권 관리등 금융에 입각한 전문적인 관리에 대한 교육이 절실한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특히 금융기관 종사자로써 갖춰야 할 기본적이고 체계적인 소양 교육조차 받지 못하고 있어 시장 정착에 큰 제약이 되고 있다는 것.

 한국P2P금융투자협회의 임명수 회장은 “2018년은 P2P금융 시장의 새로운 정착점이 되는 시기로 판단하여 협회는 한 해 동안 첫째, 다양한 금융 상품 개발 지원과 둘째 종사자에 대한 금융 마인드 교육, 셋째 P2P금융 비즈니스의 성공을 위한 컨설팅 제공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여 P2P금융의 정착과 시장 안정에 기여 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시장의 신뢰성이 중요한바, 법적인 금융기관으로써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각종 용어의 사용, 상품 홍보 행태, P2P금융을 흉내 낸 유사수신 회사 여부등을 집중 모니터링하여 공개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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