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급락, 정부규제 한다는 소리에 덜덜

2017-12-10     김현주 기자

[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10일 오후 5시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1코인당 1500만원 까지 급락했다. 최근 1코인당 2500만원까지 폭등했던 시세가 하루아침에 1000만원이 빠진것.

이처럼 급락한 이유는 비트코인 거래의 과열양상을 규제하겠다는 정부 방침이 나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법무부와 금융위 등이 중심이 된 '가상화폐TF'는 이르면 이번주 중 구체적인 가상화폐 규제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한편 비트코인이 10일(현지시간)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정식 거래된다. 비트코인은 제도권 금융 시장에 파생상품 형태로 거래되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지난 2009년 첫 거래된 이래 비트코인은 전 세계적으로 찬사와 비판을 받아왔는데 최근 가격이 급등하면서 투기로 변질되어 우려를 낳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비트코인에 대한 허용 여부는 나라마다 다른 상황이다. 최근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를 예정하고 있는 우리나라를 비트코인에 대한 정부의 영향력 행사가 오히려 늦은 편이다. 인도네시아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모든 가상화폐를 금지했고 중국 역시 높은 규제를 두고 있다. 반면 일본은 전국에 환전소 까지 허용하면서 비트코인 거래에 대해 우호적인 정책을 펴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량이 전세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비트코인이 4차산업혁명을 이끄는 주역이 될지, 투기의 튜울립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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