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바이오기술과 3D프린팅의 융합

2017-11-13     장인수 기자

[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3D 프린팅과 바이오기술을 융합해 인공장기를 제작하는 바이오(Bio) 프린팅 관련 특허 출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특허청에 따르면 바이오 프린팅 분야 국내 특허 출원건수는 2013년에는 6건에 이어 2014년 16건, 2015년 31건으로 늘어난데 이어 지난해에는 50건으로 증가했다. 

바이오 프린팅은 잉크젯프린터의 잉크입자 크기가 사람 세포와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한 것으로, 3D-프린팅과 제조방법은 같지만 살아있는 세포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잉크를 원료로 신체조직과 장기를 제작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 3D-프린팅이 치과 보철, 의족 및 의수 등 신체를 지지하는 인공보철물의 제작에 그쳤다면, 바이오 프린팅은 줄기세포를 이용해 혈관, 안구, 간, 심장 등 체내이식물까지도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줄 것으로 전망된다. 

출원동향을 유형별로 보면 내국인이 전체의 88%를 차지했다. 대학이 57건(47%)으로 가장 많은 출원을 했고, 이어 중소기업, 개인, 공공연구기관 순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바이오 프린팅 장치 및 소재에 대한 출원과 뼈지지체, 두개골, 안구 등 체내이식물에 대한 출원이 최근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분야별로는 Bio-프린팅 장치 및 소재에 대한 출원과 뼈지지체, 두개골, 안구 등 체내이식물에 대한 출원이 최근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정윤 특허청 의료기술심사팀장은 “기술발전의 추이와 해외의 성공사례 등을 참고할 때, Bio-프린팅을 이용한 인공장기의 제작은 현재 장기기증 시장을 완전히 대체할 정도의 혁신적인 기술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하면서, “지금은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이 Bio-프린팅에 대한 연구를 주도하고 있지만, 앞으로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컨소시엄을 통해 상용화 가능한 핵심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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