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드 보복 완화, 국내 스타트업계 분위기

2017-11-08     장인수 기자

 지난달 31일 한,중이 '양국 관계 개선 관련 양국 간 협의 결과'를 공동 발표함으로써 일단 사드 배치로 불거진 갈등이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사드갈등이 해빙기를 맞긴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이렇다할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사드배치와 관련해 얼어붙었던 중국과의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빠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초에는 중국과의 교류가 활성화되거나 중국인 관광객들(요우커)의 유입으로 중국사업에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국내 스타트업들은 사드 이후 실제로 중국 관광객이 줄어 회사 측에서 별도로 마케팅, 비용을 집행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앞으로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콘텐츠 관련 스타트업들이 특히 중국 마케팅에 자금을 쏟아 부을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는데 MCN이나 웹툰 관련 업체들은 중국 진출에 사운을 걸고 있던 상황이라서 더욱 최근의 양국 정세가 초미의 관심사이다. 

웹툰 기업 투믹스에 따르면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기존의 중국 및 아시아 진출 계획을 연기했다면서 지금은 관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사드 보복 이후로 중국은 자체 플랫폼으로 진출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현지 법인과의 협업으로 진행하는 방향으로 논의중”이라고 전했다.

기술 스타트업들도 중국의 왕홍, 인플루언서 사업 등은 기존 중국 사업을 잠시 보류하고 있던 분위기에 큰 변화가 없지만 지켜보고는 있다고 밝히고 있다. 

사드 보복 이전에는 대규모 중국인들이 찾았던 제주의 분위기 역시 비슷하다. 제주 관광업계 관계자는 "제주에 중국인들이 줄어든 건 사실이지만 대신 국내 수요로 충족되고 있다" 면서 앞으로 중국인 관광객 수는 더욱 늘어날 수는 있겠지만 아직은 큰 변화는 없다면서 우선 긍정적인 기대를 갖고 관망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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