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칼럼] 仁의 핵심은 사랑이다

2017-10-28     김종대 칼럼니스트

 바닷물은 염도가 3%다. 하루 24시간의 3%, 즉 40분을 투자하면 민물같은 인생이 바닷물처럼 변한다.

 충북 충주시 오창에 있는 “네패스” 라는 반도체 회사는 아침마다 회사에 출근하면 전직원이 강당에 모여 40분 동안 합창을 한다. 그리고 감사편지를 쓴다.

 네패스의 이병구 회장은 이 회사를 “감사경영” 이라는 슬로건으로 운영한다. 모두가 긍정적이고 힘차게 밝은 노래를 합창한다. 50억하는 기계에 ‘감사합니다’ 라는 표어를 붙이고, 만나는 모든 직원은 서로 ‘슈퍼스타’ 라고 부른다. 고장 건수가 10분의 1로 줄어들고, 실적도 매우 좋다고 한다.

노래는 우리의 감성과 마음을 즐겁게 한다. 기업이 이런 일을 한다는 것은 인문학적 사고에서 시작되는 것 같다.

 이병구 회장은 일반 사람과 생각이 다르다. 하루 40분 노래를 시작한 회사가 40분 생산을 더한 것 보다 실적이 좋다고 한다. 모두가 감사하고 기계에게도 감사하고 서로에게 감사 편지를 쓰고, 당신은 ‘슈퍼스타’라고 호칭을 하고 참 멋지다. 이러한 생각은 그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세상과 사람을 사랑할 수 있으면 세상의 이치를 깨달은 최고의 경지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들은 서로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

 동양 최고의 고전인 논어도 핵심은 仁이고, 仁의 핵심은 사랑이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가르치고 있다.

부모와 자식, 친구, 임금과 신하, 상사와 직원, 형제간의 관계가 조화를 이루고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면 행복한 기업이 되고 따뜻한 가정이 될 것이다.

 

필자소개 

김종대 

새숨아카데미 이사장/바른가치운용 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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