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 감소 추세...인터넷 은행과 관련?

핀테크 기술이 그 자리를 대신

2017-10-01     김현주 기자

금감원 통계에 따르면 1년새 국내 은행원 4천500명이 은행을 떠났으며 문을 닫은 점포가 200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통계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개 은행과 6개 지방은행, 기업·산업·수출입은행 등 18개 은행의 임직원 수는 총 11만1천402명으로 집계되어 지난해 대비 4천517명이 직장을 떠났다.

올해 은행과 보험, 증권과 카드 등 금융기관 통틀어 4천817명을 채용하기로 했는데 이 숫자에 육박한다.

국민은행은 1년 새 무려 2천960명을 구조조정했으며 하나은행도 1천259명이 줄어들었다. 

우리은행은 임직원 중 292명이 퇴직, 농협 210명, 신한은행은 135명등 대형 은행 위주로 구조조정되었다.

5대 은행이 올 하반기에 계획 중인 채용 규모는 줄어든 직원의 35% 수준인 1천700여명이다.

최근 씨티은행등이 점포수를 줄일 것을 예고 하고 나선데다 기존에 없어진 점포수를 합치면 1년간 없어진 은행 지점은 300개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현금인출기(CD)·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자동화기기도 줄어들어서 작년 6월 5만74개에서 지난 6월 4만6천731개로 3천343개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 금융 업계 종사자는 "은행이 대면 업무를 없애고 비대면 업무로 돌아서면서 직원들이 할 일이 없어졌다" 고 인정하면서, 결국 핀테크 기술이 사람을 대신하는 때가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인터넷 뱅크의 등장과 핀테크 기술의 발전이 은행업 전반을 요동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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