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핀테크 혁신기업 리스트에 한국 기업 전무

2017-09-23     박재균 기자

우리나라의 핀테크 기업의 육성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한국은행 주최로 열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금융IT 발전 전략’ 콘퍼런스에서 카이스트 이병태(경영학) 교수가 발표한 ‘경제혁신의 관점에서 본 대한민국 핀테크 3년의 실험’에 따르면 국내에는 세계 100대 핀테크 기업이 한 군데도 없는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글로벌 컨설팅업체 KPMG가 지난해 선정한 세계 100대 혁신 핀테크 기업을 언급하면서 한국 기업이 이 리스트에 전무한 것을 지적하면서 정부의 높은 규제를 그 이유로 들었다. 

미국 25개, 영국 12개, 중국 9개, 호주 9개 등이고 러시아, 칠레, 필리핀 등도 1군데 씩 포함된 세계 100대 핀테크 업체 리스트는 물론 미국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츠가 발표한 전 세계 핀테크 유니콘 기업에도 한국 기업은 없었다.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국내 핀테크 업체가 크지 못하는 이유로는 정부가 주도하는 규제의 벽이 그 첫번째 이유로 꼽히는데 금융 시스템 발전도가 낮은 국가일수록, 효율적인 투자와 시장 경쟁을 통한 기업 혁신이 저해된다는 것.

또 올해 탄생하면서 각광을 받은바 있는 인터넷 은행의 전망 역시 밝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거대은행들이 시스템을 갖추고 전산비용이나 인건비등에서 방어막을 친다면 올해 생겨난 인터넷 은행의 경쟁력이 약해지고 시스템 적으로 규모의 경제를 갖춘 금융지주 형태의 회사가 경쟁우위에 설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규제와 핀테크의 성장은 반비례 하는 것일까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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