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현실 생태계 조성을 위하여 국산 저작도구 보급 추진

2017-09-06     장인수 기자

[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다부처 지원 사업의 성과물인 가상현실(VR) 멀티미디어 저작도구 및 오픈API를 포함하는 ’다누리(Danuri)-VR’을 공개하고 국내 가상현실 생태계 조성을 위해 힘쓰기로 했다. 

외국의 저작 도구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VR 시장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할 수 있도록 국내 개발 도구를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다누리-VR’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총괄하여 16개 산학연관련 기관이 3년간 113억 원을 투입해 연구개발을 추진한 것으로 ㈜코드쓰리, ㈜제이투와이소프트, ㈜버킷플레이, ㈜플렉스코아, ㈜잇츠아이 등이 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제이에스씨㈜, ㈜스마트빅, ㈜모션디바이스, ㈜브이알엑스, ㈜쓰리디아이 등이 콘텐츠 제작 기업으로 참여했다.

국산 저작도구인 ‘다누리-VR’은 파노라마 및 가상현실 영상 제작이 가능한저작도구와 공개소스를 활용하여 저작도구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오픈API로구성되어 있다. 

‘다누리-VR’은 외산 저작도구(Unity, Unreal 등)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콘텐츠 환경에서 국산 저작도구 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가상현실 생태계 활성화 및 해외진출 기반을 조성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저작도구 및 오픈API는 다누리-VR 홈페이지(danuri-vr.org)를 통해 9월 6일부터 공개되며, 저작도구 SW, 메뉴얼, 교육동영상과 오픈API 활용 예제(마이크로소프트 키넥트(Kinect, 동작인식도구)를 활용한 혹부리영감, 소방체험 콘텐츠 등)도 다운로드 받아 활용할 수 있다. 
 
‘다누리-VR’의 활성화를 위하여,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등 8개 대학에서하반기부터 저작도구 정규 강의 도입, 임진초등학교 등 서울, 경기 초등중학교에서 교육용 3D 콘텐츠(코드팜)을 SW 교육에 적용, VR 키즈 카페, 국내 도서관에 활용중인 VR 체험관 콘텐츠 확대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향후 관련 콘텐츠 기획자, 개발자들이 자발적으로 국산 VR 저작도구와 오픈API를 활용하고, ETRI의 기술지원을 통하여 VR 콘텐츠 제작 기능이 지속적으로 추가․확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누리-VR'은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하고, 융합콘텐츠 VR 시장과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기술을 더하여 의료, 건설, 국방, 광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적용, 확대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 관계자는 “과기정통부는 기업들이 ‘다누리-VR’을 많이 활용하도록 하기 위하여 관련 SW를 공개하고, 기술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 중 하나인 VR 분야의 발전을 위한 환경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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