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퍼센트, 교원그룹으로부터 ‘기관 투자’ 유치

2017-04-25     박재균 기자

[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P2P금융기업 8퍼센트가 P2P금융 플랫폼의 투자상품에 직접 투자하는 기관 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P2P대출상품 투자는 개인 투자자들에 의해 초기 성장이 이뤄왔다. 이번 기관투자자의 투자 참여로 플랫폼 검증 과정과 함께 P2P투자문화가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8퍼센트는 지난 21일 기준으로 신용대출 상품을 중심으로 645억 원의 대출을 진행했으며 평균 투자 수익률은 9.8%이다. 교원그룹은 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사업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목적으로 21일부터 8퍼센트가 제공하는 자동분산투자시스템을 이용하여 P2P투자상품에 1차 투자금액 5억원을 투입했다. 

교원그룹측은 그룹 내 투자법인을 통해 8퍼센트와 NDA(Non-disclosureagreement)를 체결하고 현장실사를 포함해 약 3개월 간 8퍼센트의 내부 신용평가모델을 검토했다. 이후 투자 방식과 조건 등을 협의한 결과 교원라이프를 통해 투자를 시작했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서비스 개시 4년차를 맞이한 8퍼센트가 안정적으로 플랫폼과 투자상품을 운용해왔다는 점, 기관투자자 및 벤처투자자가 포함된 주주 구성, 별도의 투자수수료를 적용하지 않는 점 등을 투자에 있어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효진 8퍼센트 대표는 “우리나라는 개인투자자가 P2P금융의 초기 발전을 이끌었으나 앞서 형성된 해외 P2P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함께 참여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교원그룹의 선도적 투자 집행이 국내 P2P투자 문화를 건전하게 이끄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8퍼센트는 지난 18일 조세열 전(前) 맥쿼리 증권 전무를 최고재무 책임자(CFO)로 영입해 국내와 해외 기관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기관투자 유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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