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월드 콩그레스를 아십니까?

2016-02-21     권순철 기자

[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스마트폰 업계의 축제가 있다. 이 축제에서는 그간 개발해 온 최첨단 기술을 선보이기도 하고 회사의 수장들 끼리 전략적인 협력을 도모하기도 하는 IT업계 특히 스마트폰 업계의 최고의 경연장이기도 하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라고 불리는 이 행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매년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이동통신 산업 전시회이다. 매년 1000여 개의 회사가 참가해 가히 ‘모바일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이 빅이벤트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s Association)가 주관한다.

GSMA는 219개국 약 200여 개의 휴대전화기 제조업체와 800여 개의 이동통신 업체를 비롯해 소프트웨어 업체, 인터넷 업체가 회원으로 있어 주관 단체 이름을 딴 GSM 월드 콩그레스(GSM World Congress)라는 이름으로 1987년 첫 대회가 열린 이래 3GSM 월드 콩그레스(3GSM World Congress)로 대회 명칭을 한번 변경했다가 2008년부터 지금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모바일 월드 콩크레스는 모바일 분야의 쟁쟁한 선도 선도 기업들이 첨단기술, 신제품, 새로운 서비스를 소개하고 겨루는 곳으로 유명한데 2010년에는 서울에서 개최되기도 했다.

이동통신 관련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이 한자리에 모이기 때문에 전략적인 제휴와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하다. 2007년 노키아와 유튜브가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 제휴,  2010년 서울 대회에서 보다폰 그룹이 주창한 모바일 업계의 구글 견제 경고등은 유명하다.

2016년 올해는 오는 2월 22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다. 국내 업체끼리의 경쟁도 만만치 않은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래스(MWC) 2016’ 에서 국내 업체인 삼성과 LG 가 개막 전날인 21일(현지시간) 5시간 간격으로 신제품을 공개한다. 오후 2시 산 호르디 클럽에서 공개될 LG의 ‘G5’는 듀얼 카메라 기능과 탈착식 배터리를 선보이고 삼성은 오후 7시에 행사를 열고 방수와 보안 기능을 앞세운 ‘갤럭시 S7’을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기업 중에서는 삼성, LG와 함께 KT, 한컴, SK텔레콤 등 유수한 기업들이 IoT및 각종 신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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