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명을 공개하면서 제대로 가리지 않은 카톡방 이름과 프사 등으로 오히려 해당반 학생들의 인권이 더 훼손되고 있습니다. 적어도 언론이라는 이름으로 글을 쓰려면 발로 뛰어 취재하고, 반론권을 위해 해당학교에 직접 알아보기라도 하면서 기사를 써야하는 거 아닌가요? 일부 학생과 학부모가 불편하여 민원을 제기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을 침소봉대하여 '교사의 마스크 갑질'이라는 자극적 제목을 달아 마치 모든 책임이 교사 개인에게 있듯 몰아가는 전형적인 악의적 기사입니다. 만약 불편한 학생과 학부모가 있었다면 교실 현장에서 충분히 대화와 토론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이런 악의적 기사로 인해 교사와 학생이 더 큰 피해를 입고, 교실 현장이 더 혼란스러워질 것 같네요. 학생들을 위한다면 기자는 반성하고 기사를 내리세요
기사에 나온 반 학생입니다. 선생님께서 보내신 문자의 내용은 교사 갑질이 아닌, 학교 '방역 수칙'의 일부였습니다. 단체 생활에서 지도자가 공공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를 쓰라고 한 것이 갑질이라뇨. 심지어 이것은 저희 반만의 공지가 아닌, 학교 전체에 해당되는 공지였습니다. 그리고 기사에 나온 캡쳐 사진 보면 어느 중학교 몇 학년 몇 반 카톡 캡쳐 사진인지 다 알 수 있네요. 선생님 프로필 사진마저 나와 있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인권 침해 아닌가요? 기사 하루 빨리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마녀사냥 그만하세요. 지금 이 기사를 본 학생들이 선생님께서 이 일로 많이 힘드시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