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제33회 서울무용제’
미리 보는 ‘제33회 서울무용제’
  • 정지혜
    정지혜
  • 승인 2012.10.1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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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무용의 산실…수많은 스타 무용수, 작품 배출해

 

(사)한국무용협회가 주최하는 ‘제33회 서울무용제’가 10월 29일(월) 개막을 앞두고 있다. ‘서울무용제’는 국내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무용제 중 하나다. 한국무용, 발레, 현대무용 등 다채로운 무용 장르를 아우르는 작품들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무용 축제의 장’이다. 축제는 우수한 창작무용 공연을 통해 한국 무용 예술의 발전과 진흥을 도모하고자 설립됐다. ‘서울무용제’는 여타 무용 축제와 달리 경연 형식을 도입해 더 발전적인 창작 무용 작품을 관객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했다.

창작 무용의 산실 ‘서울무용제’

‘서울무용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무용제 중 하나다. 1979년 시작해 올해 제33회를 맞이했다. 그동안 수많은 창작 무용 작품과 무용수들을 배출했다. (사)한국무용협회 김복희 이사장은 “순수 무용의 산실로 그동안 많은 작품들이 나왔다. 서울무용제로 많은 무용수들이 스타덤에 오르기도 했다. 그만큼 무용계에서 중요한 행사다”고 전했다.

서울무용제는 그동안 순수 예술로서의 무용의 정통성을 지켜오는데 크게 이바지했다. 김복희 이사장은 앞으로 서울무용제의 방향성에 대해 “요즘 대중성을 갖춘 상업적인 예술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무용은 순수 예술로서의 역할을 함으로써 생명력을 갖는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순수예술을 버리고 상업적으로 간다면 모든 예술의 뿌리인 무용이 설 자리가 없어질 수도 있다. 대중과 하면서도 무용이 갖고 있는 순수 예술의 목적은 가져갈 것이다”고 전했다. 

제33회 서울무용제 ‘미리 보기’

제33회 서울무용제는 10월 29일(월) 개막식으로 시작해 11월 19일(월) 폐막식 및 시상식으로 끝을 맺는다. 이번 개막식과 시상식은 ‘아르떼-TV’를 통해 생방송 될 예정이다.

개막식 후 본격적인 경연은 11월 2일(금)에 열리는 자유참가작 공연으로부터 시작된다. 자유참가부문은 이미 공연된 적 있는 기존 작품들을 대상으로 한다. 작품성과 인지도를 어느 정도 갖춘 상태에서 경연이 이뤄져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올해 최우수단체로 뽑힌 단체는 2013년 서울무용제 경연대상에 자동으로 참가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자유참가부문은 11월 2일(금)과 11월 4일(일)에 개최된다. 11월 2일(금)에는 지우영댄스씨어터 샤하르의 ‘Green Sacrifice…마지막 나무’(발레), 고경희무용단의 ‘추, 몽당신화’(한국무용), 퍼포먼스그룹153의 ‘봄의 제전-instinto’(현대무용)가 공연된다. 11월 4일(일)은 이재준댄스프로젝트의 ‘무궁화 꽃은 피었습니까’(한국무용), 이홍재무용단의 ‘잘 지내나요’(한국무용), 최진수발레단의 ‘INVITATION TO SHADOW’(발레)가 무대에 오른다.

경연대상부문은 순수 창작 작품만을 선보인다. 8명의 심사위원의 엄격한 심사를 거친 8개의 팀이 무대에 오른다. 이 부문은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경연인 만큼 ‘창작성’에 가장 많은 중점을 두고 심사가 펼쳐진다. 경연대상분에서는 대상, 우수상, 안무상, 음악상, 미술상, 남녀 최고 무용수를 선발한다.

김복희 이사장은 경연대상부문에 출전하는 8개의 팀에 대해 “올해 출전하는 팀은 모두 손꼽을 수 있는 작품이다. 엄격한 심사를 거친 8팀 자체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의미로 노미네이트 됐다고 할 수 있다. 작품을 보는 시각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이 팀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아마 올해 색다른 창작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경연대상부문은 11월 7일(수)부터 11월 17일(토)까지 열띤 경쟁이 펼쳐진다. 11월 7일(수)부터 11월 8일(목)까지는 현대무용단 탐의 ‘한번 드셔 보시게습니까’(현대무용), 장유경무용단의 ‘쪽, 네 개의 시선’(현대무용)이 공연된다. 11월 10일(토)과 11월 11일(일)에는 Dancing Park Project의 ‘로미오와 로잔라엔’(현대무용), 김종덕 창작춤집단 木의 ‘제망매가’(현대무용)가 무대에 오른다.

11월 13일(화)과 11월 14일(수)은 박시종무용단의 ‘나와 나타샤와 시인’(한국무용), 세컨드네이처댄스컴퍼니 ‘다른 눈으로’(한국무용)이 경연을 펼친다. 11월 16일(금)부터 11월 17일(토)에는 지난해 제32회 서울무용제 자유참가부문에서 최우수단체상을 수상한 정형일 Ballet creative의 ‘잃어버린 정원’(발레), 발레블랑의 ‘Green Eyes’가 공연된다.

올해는 ‘제33회 서울무용제’ 기간 중 젊은 춤꾼들이 대중과 함께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10월 30일(화)부터 11월 17일(수)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앞에 무대를 세워 젊은 춤꾼과 대중이 소통할 수 있는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김복희 이사장은 “경연 형식으로 벌어지다 보니 중견무용가들이 주로 참여를 많이 한다. 올해는 젊은 춤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야외 공연을 마련했다. 연령을 초월해서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고품격 경제지=파이낸스 투데이> FnToday=Seoul,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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