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하남시의 훌륭한 음악가와 청중 육성이 교사 김선수의 의무다 ”
[인터뷰] “하남시의 훌륭한 음악가와 청중 육성이 교사 김선수의 의무다 ”
  • 정지혜
    정지혜
  • 승인 2012.09.2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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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예술인 육성프로젝트 ‘스쿨음악회’ 무대 오르는 신장고등학교 김선수 교사

 

최근 하남문화예술회관은 지역의 예술인을 육성하고, 하남의 문화 발전을 목적으로 ‘지역 예술인 육성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하남문화예술회관의 박만진 팀장은 ‘지역 예술인 육성 프로젝트’에 대해 “시립단체, 하남교육단체, 하남의 예술인들이 함께 공연하면서 지역의 자긍심을 높이고, 하남의 예술자원을 한 단계 진일보하기 위한 작업이다”고 말했다.

‘지역 예술인 육성 프로젝트’의 첫 번째 공연으로는 하남시립여성합창단이 함께하는 ‘콘서트 w’가 무대에 올랐다. 질 높은 공연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두 번째 프로젝트는 ‘스쿨 음악회’다. 이 공연은 실제 하남시에 위치한 신장고등학교 교사로 활동 중인 김선수가 참여해 교과서 속 음악을 들려준다.

김선수는 삼육대학교 음악교육과를 졸업했다. 이후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과정과 이탈리아 ORVIETO SPAZIO MUSICA 코스 수료, A.I.ART 성악 1년 과정 수료, 미국 UC Berkeley 성악연수 3회, 독창회 2회 및 서울로망스오케스트라와 협연, 오페라 ‘마술피리’와 음악회 다수 출연, 오색다문화국제합창단 지휘자 역임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공연을 통해 지역의 예술인으로 다시 한 번 자신의 꿈을 펼치게 된 김선수 교사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지역 예술인을 대상으로 하는 ‘스쿨 음악회’에 출연하게 됐다. 출연은 어떻게 하게 됐나?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독창회, 음악회 등에 여러 번 출연했었다. 그리고 청중의 한 사람으로서 많은 음악회를 관람해왔다. 학생들에게도 공연을 자주 보여주려는 노력을 꾸준히 기울이고 있었다. 그동안 하남시에서 열리는 음악회에 대한 관심과 스스로 꾸준히 발전하려고 노력하던 차에, 하남문화예술회관의 공연기획팀과 ‘스쿨 음악회’에 관한 협의가 이뤄지게 됐다.

- 이번 공연에 참여하게 된 소감이 궁금하다.

하남시에 음악적으로 능력이 뛰어나신 선생님들이 많다. ‘지역 예술인 육성프로젝트’인 ‘스쿨음악회’에 출연할 수 있는 영광스러운 기회를 준 하남문화예술회관 공연기획팀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다. 정말 기쁘면서도 떨리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 ‘스쿨 음악회’에서 김선수 교사는 어떤 음악을 들려줄 예정인가?

독창으로 한국가곡 ‘선구자’와 이탈리아 가곡 ‘금단의 노래’를 한다. 중창으로는 이탈리아 칸초네 ‘오 솔레미오’와 오페라 아리아 ‘여자의 마음’과 ‘축배의 노래’를 부를 예정이다.

- 이번 공연은 ‘실제 음악 선생님이 불러주는 교과서 속 음악’이라는 점이 독특한 것 같다.

‘음악 선생님이 불러주는 교과서 속 음악’이라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직접 청중이 되지 않을까 한다. 귀에 익숙한 성악곡을 좋은 공연장에서 감상할 수 있어 학생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리라 생각한다. 이러한 공연으로 학생들이 미래의 지역 문화예술을 발전시킬 훌륭한 청중으로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공연의 취지가 ‘지역 예술인 육성프로젝트’인 만큼 스스로의 음악적 능력도 향상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스쿨 음악회’ 공연을 통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해 지역 예술이 발전하도록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갖게 됐다.

- 이제 공연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스쿨 음악회’를 연습하며 가장 난감했던 적은 언제였나?

음악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목감기에 걸렸었다. 음악 수업 및 학교 업무를 하면서 몸 관리를 못해 노래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정말 난감했다. 이것도 내가 부족한 탓이라는 생각에 앞으로 몸 관리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 성공적인 음악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 이번 공연이 하남시와 김선수 교사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개인적인 꿈 이야기를 하나 해도 될는지 모르겠다. 바로 KBS ‘열린 음악회’에 출연하는 것이다.(웃음) 이번 공연을 통해서 그 꿈을 다시 한 번 갖고, 꿈을 향해 한 걸음 나아갈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향상된 음악적 재능을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나누어주려고 한다. 하남시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연주가와 훌륭한 청중을 육성하는 게 앞으로 교사 김선수의 의무이고 이번 공연의 의미라고 생각한다.

- ‘스쿨 음악회’를 통해 하남 시민에게 어떤 점을 보여주고 싶나.

세 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첫 번째로 ‘스쿨 음악회’의 성격에 맞게 멋지게 작곡된 성악 예술의 아름다움을 들려주고 싶다. 이로써, 부모님들이 자녀가 학교에서 배우는 음악이 어떤 음악인지 들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두 번째는, 이번 공연은 음악교사로서 오르게 되는 무대다. 하남시에서 음악가를 꿈꾸는 많은 학생들이 ‘스쿨 음악회’를 보고 터닝포인트할 수 있는 롤모델이 됐으면 좋겠다. 한발 더 나아가서는 하남시에서 근무하는 음악 선생님들도 무대에서 노래하고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마지막으로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하남 시민에게 ‘지역 예술인 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더욱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 마지막으로 이번 공연을 찾는 관객에게 한 마디 남긴다면.

성악의 묘미는 알면 알수록 더 긴장되고 떨린다는 점인 것 같다. 청중을 생각하면서 무대에서 내려오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여러분께서 훌륭한 청중이 되어주신다면 커다란 힘이 될 것 같다. 끝으로, 하남문화예술회관이 문화예술로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훌륭한 청중이 되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선수 교사가 함께하는 ‘스쿨 음악회’는 9월 22일(토) 오후 5시 하남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이번 무대는 교과서 속 음악들을 바탕으로 국악, 가곡,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준다.

 

<고품격 경제지=파이낸스 투데이> FnToday=Seoul,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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