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복권기금문화나눔지원사업 함께 나누는 문화 ‘신나는 예술여행’
[현장스케치] 복권기금문화나눔지원사업 함께 나누는 문화 ‘신나는 예술여행’
  • 정지혜
    정지혜
  • 승인 2012.09.1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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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무대산 ‘뒤죽박죽 전래동화’ 하남시 ‘나그네의 집’ 공연 현장

지난 9월 11일(화) 오후 2시 하남시 ‘나그네의 집’에서는 인형극 ‘뒤죽박죽 전래동화’가 공연됐다. 오랜만에 만나는 즐거운 볼거리에 ‘나그네의 집’에 머무는 지적 장애인부터 선생님, 공연관계자, 인근 유치원의 어린이들 할 것 없이 모두 다들 들뜬 얼굴이었다.

복권기금문화나눔지원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최하고 복권위원회가 후원하는 찾아가는 문화나눔 ‘신나는 예술여행’의 일환이다.  

찾아가는 문화나눔사업 ‘신나는 예술여행’

‘신나는 예술여행’은 2004년부터 문화적으로 소외된 이들과 수도권 지역을 제외한 타 지역이 겪는 문화 향유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진행돼 왔다. 평소 경제적 여건, 거리상의 문제, 이동의 어려움 등을 겪고 있는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양질의 공연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신나는 예술여행’은 각 분야의 문화예술 단체들을 선정해 수준 높은 문화예술프로그램을 나눈다. 소규모 공연장 무대에 오르지만 작품만큼은 탄탄한 작품성을 자랑한다. 사업에 참여하는 단체들은 엄격한 심사를 통해 정해진다. 예술단체가 선정되면 해당 지역이 선정된 작품 중 희망하는 프로그램을 신청한다. 신청한 지역이 선정되면 예술단체와 공연관람시설 간의 일정을 조절해 직접 현장을 찾아 공연하게 된다.

하남문화예술회관은 이번 공연을 진행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하남문화예술회관의 관계자는 “문화 향유가 어려운 지역민들에게 다채로운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 향유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사업에 직접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 하남문화예술회관은 지역 단체와 주최자 간의 의견 조율을 도맡은 것은 물론 행사가 더욱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순수한 즐거움 그대로 ‘나그네의 집’

 공연 시작 전 ‘나그네의 집’은 즐거운 북적임으로 가득했다. ‘나그네의 집’ 안에 위치한 소규모 강당에는 유치원생을 비롯해 ‘나그네의 집’ 선생님들과 식구들, 행사 진행을 위한 사람들이 빼곡히 들어찼다. 이날 행사는 나라와 지역, 단체와 개인이 함께 누리는 지원 사업으로 작은 규모지만 뜻깊은 행사로 마련됐다.

예술무대산의 조현산 대표는 인형극 ‘뒤죽박죽 전래동화’를 시작하기 전 강당을 가득 찬 관객을 향해 공연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행사의 의미에 대해 전했다. 곧바로 이어진 공연은 ‘별주부전’, ‘선녀와 나무꾼’, ‘해님달님’ 등의 동화가 절묘하게 뒤엉킨 인형극으로 펼쳐졌다. 섬세한 인형과 움직임, 재치 있는 대사로 아이들은 물론 함께 관람하는 지적 장애인, 성인 관객의 웃음소리와 감탄이 끊이지 않았다. 

무대를 끝낸 조현산 대표는 “찾아다니면서 하는 공연을 자주 하는 편이다. 즐겁게 봐주시니 그게 공연하는 사람으로서 가장 큰 보람인 것 같다. 찾아와서 하는 공연이라 무대 조건은 열악하지만 서로 마음이 통하는 것 같다. ‘나그네의 집’은 몸이 불편하신 분이 계시는 곳이지만 아이들과 함께 공연을 보니 분위기가 정말 좋았던 것 같다. 즐겁게 봐주셔서 행복하고 좋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나그네의 집’과 함께하고 있는 이난애 간사는 “무대와 보는 곳이 가깝다 보니 현장감도 있고 서로 주고받는 소통이 잘 돼서 좋았다. 문화적 소외 지역까지 찾아와 공연을 한다는 것이 참 의미 있고 좋은 일인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품격 경제지=파이낸스 투데이> FnToday=Seoul,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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