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가 볼만한 강남의 추천 공연들!
2030세대가 볼만한 강남의 추천 공연들!
  • 박세은
    박세은
  • 승인 2012.08.2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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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와 장르 다양한 강남공연장의 연극, 뮤지컬들

강남 직장인들은 바쁜 일상 속 짧은 휴식이 필요하지만 멀리 여행을 갈 수도 없고 스트레스를 풀 곳이 마땅치 않다. 직장 가까이에서 친구나 직장동료,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즐길만한 강남의 추천 공연들을 모아봤다. 소재와 장르, 볼거리가 다양하니 취향에 따라 골라볼 수 있다. 이제 스트레스 풀러 강남 공연장을 찾아보자. 당신을 위해 준비된 신나는 쇼와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무대를 화려하게 채운다.

아름다운 남자들이 펼치는 화려한 쇼!
뮤지컬 ‘라카지’
9월 4일까지 LG아트센터

뮤지컬 ‘라카지’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뮤지컬 ‘라카지오폴’의 첫 한국 공연이다. 게이 부부가 아들을 장가보내기 위해 작전을 짠다는 파격적인 내용을 화려한 쇼와 유쾌한 유머로 무겁지 않게 연출해 2030세대에게 사랑받고 있다. 또한, 독특한 소재를 넘어서는 공감대도 형성한다. 앨빈과 조지의 게이 커플이 보여주는 아들에 대한 사랑과 가족애는 성적 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누구나 공감할만한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원작 ‘라카지오폴’은 1973년 프랑스에서 연극으로 초연됐다. 이후 프랑스와 이탈리아 공동제작 영화로 만들어졌고,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뮤지컬로 리바이벌됐다. 이후에는 다시 헐리우드 영화로 제작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뮤지컬은 게이의 시각으로 본 ‘평범’한 사람들의 결코 평범하지 않은 편견을 그려낸다.

이번 공연에서 게이 부부로 열연을 펼칠 배우는 정성화, 김다현, 남경주, 고영빈이다. 정성화와 김다현은 다정다감하고 사랑스러운 엄마 앨빈 역을 맡는다. 남경주와 고영빈은 클럽 ‘라카지오폴’의 카리스마 넘치는 사회자이자 아버지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옥탑방에 싹트는 달콤쌉쌀한 로맨스
연극 ‘옥탑방 고양이’
12월 31일까지 동양아트홀

연극 ‘옥탑방 고양이’는 88만 원 세대인 2030 관객들의 꿈과 사랑을 알콩달콩한 로맨스로 풀어낸 작품이다. 젊은 세대의 아픔과 상처, 꿈에 대한 도전기가 마치 나의 이야기를 풀어놓는 듯 리얼하고 섬세하게 그려진다.

작품은 청춘남녀가 옥탑방을 두고 ‘동거’를 시작하면서 해프닝이 벌어진다. 남자 주인공 경민은 냉소적으로 보이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따뜻한 집, 일이 끝나고 돌아가 편히 쉴 수 있는 집을 만드는 것’이 꿈인 건실한 청년이다. 여자 주인공 정은은 드라마작가를 목표로 무작정 서울에 상경한 꿈 많은 청춘이다. ‘옥탑방 고양이’는 작품 속에서 젊은 남녀의 로맨스뿐 아니라 현재 우리 사회의 젊은이들이 가지고 사는 아픔과 상처를 담았다.

연극 ‘옥탑방고양이’는 드라마와 인터넷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20대 청춘 남녀의 동거라는 소재와 88만원 세대의 현실을 유쾌하고 진솔하게 그렸다는 점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 갓 상경한 여주인공 앞에 나타난 차도남의 매력 또한 여성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낸다. 2010년 4월 초연이후 2010 대한민국 ‘국회대상’, ‘올해의 연극’ 부문을 수상하며 2030세대 관객들의 꾸준한 지지를 얻고 있다.

꿈을 노래하는 밴드 복스팝의 이야기! 
뮤지컬 ‘오디션’
12월 31일까지 윤당아트홀

꿈을 노래하는 밴드 복스팝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오디션’은 한국 최초의 라이브 콘서트형 뮤지컬이다. 신나는 음악과 진솔한 청춘들의 이야기가 2030세대 관객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본기를 탄탄히 익힌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직접 밴드의 악기를 연주하며 라이브로 모든 곡을 소화한다. 소극장 무대를 울리는 라이브 음악은 스트레스를 풀고 싶은 관객들에게 마음껏 소리치며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한다.

작품은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이 시대 ‘청춘’들의 넘치는 에너지를 담았다. 작품 속 꿈을 향해 고군분투하는 밴드 복스팝의 모습에서 관객들은 꿈을 꾸는 소중함을 깨닫는다. 작품의 대본, 연출, 제작 등 작품 전반을 총괄하고 있는 박용전 오픈런뮤지컬컴퍼니 대표는 “관객들에게 공통적으로 ‘위로받는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방황하더라도 거쳐 온 시간과 꿈들은 그냥 버려진 순간들이 아니라, 오늘의 나를 이루게 한 소중한 날들이다. 그런 꿈을 꾸는 과정에서의 소소한 삶의 행복들을 담고 싶었다”고 전했다.

뮤지컬 ‘오디션’은 2007년 초연 당시 스타캐스팅 없이 입소문만으로 전석 매진의 행렬을 이어가며 지난 4년간 1,200회 이상 공연해 화제가 됐다. 스크린이나 TV 화면으로는 느낄 수 없었던 라이브의 감동을 뮤지컬 공연장에서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편안하게 느낄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

예수님과 함께하는 힐링의 시간
연극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
오픈런, 윤당아트홀

2030세대에게는 힐링의 시간도 필요하다. 자극적인 영상과 소리에 노출된 일상에서 벗어나 연극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는 제목 그대로 예수와의 특별하고 의미 있는 만찬과 대화를 준비한다. 예수와 직접 만나 대화를 한다는 파격적인 소재는 기독교인은 물론 일반 관객들에게도 신선한 충격을 준다.

어느 날 의문의 초대장을 받은 ‘남궁선’은 친구들의 장난인 줄 알고 초대받은 약속 장소로 향한다. 그곳에서 그는 스스로를 예수라고 말하는 남자를 만난다. 처음에는 그의 말을 믿지 않지만 식사와 함께 종교와 가족, 관계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누면서 서서히 그의 존재를 믿게 된다.

‘예수’는 자신을 ‘숭배’하거나, ‘의심’하거나 ‘비난’하는 시선들 속에서도 논리적으로 기독교의 설득력을 높여간다. 때로는 능청스럽게, 때로는 날카롭게, 때로는 깊은 슬픔이 어린 얼굴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고뇌, 아픔을 전하는 그의 모습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2030세대 관객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2030세대를 깨우는 살아있는 록 스피릿!
뮤지컬 ‘헤드윅’
10월 21일까지 KT&G 상상아트홀

뮤지컬 ‘헤드윅’은 2030세대가 특히 열광하는 록 스피릿이 살아 숨쉬는 작품이다. 1998년 뉴욕에서 초연한 이 작품은 ‘데이빗 레터맨쇼’, ‘로지 오도넬 쇼’ 등에 출연하고, ‘타임’, ‘롤링스톤지’ 등의 호평을 받으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작품은 성공적인 초연을 마친 뒤 전 세계 9개국 70개 도시에서 공연됐고, 한국에서는 2005년 초연했다.

이야기는 1961년 동독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동베를린에서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는 한셀은 여자아이 같이 소심한 소년이지만 록 음악을 듣는 것이 유일한 낙이다. 그러던 어느 날 미군 병사가 루터가 그에게 여자가 되는 조건으로 결혼을 제의하고 한셀은 엄마 이름인 헤드윅으로 이름을 바꾸고 성전환 수술을 받는다. 미국으로 건너온 헤드윅은 루터에게 버림받고, 캔사스 정션 시티의 트레일러 하우스에서 소일거리로 연명하는 처량한 신세가 된다. 그녀는 화장을 하고, 가발을 쓴 채 음악으로 재출발을 꿈꾼다.

2012년 뮤지컬 ‘헤드윅’은 초연 이후 오랜만에 다시 만나는 ‘오드윅’ 오만석과 새로운 ‘헤드윅’으로 박건형이 캐스팅됐다. 이번 공연은 초연 당시 깊은 인상을 남겼던 오만석의 재연 무대이자, 남성적 이미지를 탈피할 박건형의 새로운 연기 도전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고품격 경제지=파이낸스 투데이> FnToday=Seoul,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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