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함께 봐도 좋을 명작 어린이뮤지컬 ‘오즈의 마법사’
어른이 함께 봐도 좋을 명작 어린이뮤지컬 ‘오즈의 마법사’
  • 박세은
    박세은
  • 승인 2012.08.2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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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제 연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자신의 소중한 가치를 발견할 것”

폭풍을 타고 날아온 소녀부터 허수아비, 양철나무꾼, 사자까지 프랭크 바움의 명작동화 ‘오즈의 마법사’에는 흥미로운 인물들이 가득하다. 하지만 그들의 생김이나 이력만이 독특한 것은 아니다. ‘오즈의 마법사’에 등장하는 각 인물은 서로 다른 개성과 사연을 가지고 있다.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그들이 경험하는 유쾌한 여행기는 화려한 영웅일대기와는 다른 깊이 있는 공감과 감동을 안겨준다.

프랭크 바움의 ‘오즈의 마법사’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는 원작의 감동을 어린아이들에게도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된 가족뮤지컬이다. 밝고 명랑한 원작의 분위기를 살리면서 어른과 어린이를 모두 유쾌하게 하는 유머러스함을 더했다. 지난 8월 18일 윤당아트홀의 무대에 올라 큰 호응을 받고 있는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의 연출가 및 공연관계자에게 이 작품의 특징과 매력에 대해 물었다.

“정말 소중한 것은 가까이에”, 내 안의 소중한 가치를 깨닫게 하는 작품

가족뮤지컬 ‘오즈의 마법사’는 평범한 인물들의 비범한 모험담을 그린 작품이다. 고귀한 신분이 아닌 네 주인공은 자신만의 장점들을 가지고 있는 겸손한 인물들이다. 작품의 극작와 연출을 맡은 김성제 연출은 “오즈의 마법사는 권선징악적인 구조가 없다. 마녀가 등장하지만 처벌받아야 하는 악인은 등장하지 않는다. 이 작품에서 그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만이 지니고 있는 소중한 가치, 자신이 가치 있는 존재라는 깨달음을 전하는 것이다. 자신 안의 소중한 가치를 모르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소중한 것들이 마음속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작품은 ‘세상에서 집보다 좋은 곳은 없다’는 도로시의 말처럼 정말 소중한 것이 내 가까이에 있다는 것, 내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김성제 연출은 “짚으로 만들어진 허수아비는 머리가 없어서 스스로 지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좋은 머리를 가진 인물이다. 겁이 많아 자신에게는 용기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자도 실은 큰 용기를 가지고 있고, 심장이 없는 나무꾼은 오히려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는 감성적인 마음을 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처럼 스스로는 모르고 있지만 자신만의 장점과 아름다운 부분을 관객들이 인물들을 통해 깨닫는다. 평소 남과 비교하면서 자신에게 어떤 면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온 어린이들이 자신만의 장점을 발견한다는 데서 남다른 교훈이 있다”고 전했다.

어린이는 물론 어른까지 공감하는 “추억의 성장스토리”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는 부모에게는 추억을, 아이에게는 새로운 동화세계를 경험하게 할 가족뮤지컬이다. 1900년에 출판된 라이먼 프랭크 바움의 동화 ‘오즈의 마법사’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까지도 공감할 수 있는 상상의 세계를 그려 내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 독자에게 사랑받고 있다. 단지 유쾌한 상상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인간세계를 은유해 놓은 듯한 상황 설정은 세기를 넘어 널리 그 작품성을 인정받게 했다.
 
원작이 출간된 지 100년이 훨씬 넘은 ‘오즈의 마법사’는 생생한 무대 위 뮤지컬로 만들어져 관객에게 세기를 뛰어넘는 공감대와 성장스토리로 특별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공연관계자는 “세계적인 명작 ‘오즈의 마법사’를 원작으로 한 가족뮤지컬이라는 점에서 관객의 호응이 높다”며, “유아들은 물론이고, 초등학교 3~4학년 정도의 초등학생들이 보기에도 좋다. 아동극 중에서는 유아에 초점을 두느라 유치하거나 단순한 대사처리가 많은 데 비해 이 작품은 어른들도 공감할 수 있는 대사로 돼 있다. 신나는 노래와 함께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유머러스함이 있다”고 전했다.

김성제 연출은 소극장 공연인 이번 작품에 대해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극장에 맞는 연출을 했다. 배우들은 어린이들과 같이 악수도 하고 대화도 나누면서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열린 공연’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어린이의 시선에 맞춰 캐릭터를 단순화하는 과정에서도 대사나 상황이 유치하지 않아 어른도 몰입할 수 있는 공연이다”고 말했다. 또한, “부모에게는 영화와 공연을 비교하면서 감상하는 즐거움이 있다. 부모 또한 어린 시절 읽었던 ‘오즈의 마법사’의 이야기를 접했기 때문에 추억을 회상하며 새롭게 극으로 바뀐 부분을 발견하며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공연에는 관객이 함께 따라 부를만한 신나는 노래도 많다. 메인테마인 ‘어디로 갈까요’라는 노래가 대표적이다. 도로시를 시작으로 네 명의 등장인물들이 차례로 객석으로 내려오며 노래를 부르면, 노래가 쉽고 흥겹기 때문에 객석에서도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즐기게 된다.

부모에게는 추억을, 아이에게는 교훈을 주는 명작 어린이뮤지컬 ‘오즈의 마법사’는 오는 10월 28일까지 윤당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고품격 경제지=파이낸스 투데이> FnToday=Seoul,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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