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철의 유통칼럼(54) 쇼핑의 미래를 보고 싶으면 쇼핑의 과거와 기술발달 속도를 봐라.
권순철의 유통칼럼(54) 쇼핑의 미래를 보고 싶으면 쇼핑의 과거와 기술발달 속도를 봐라.
  • 권순철 기자
    권순철 기자
  • 승인 2012.03.2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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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여름, 스마트 TV로 영화를 보던 26세의 윤미래씨. 잠깐 쉬는 동안 화면 한 구석에 3D로 만들어진 백화점 쇼핑 전단을 불러낸다. 세계적인 모델 마린다 커가 입고 있는 원피스가 눈에 들어왔다. 스마트 TV의 리모트 컨트롤을 3D 영상쪽으로 가져가니 관련정보가 쫙 떠올랐다. 원피스는 신규 브랜드 ‘신데렐라’의 신제품이었다. 그녀는 바로 스마트폰을 켰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자신의 아바타를 실행시키기 위해서다. 방금 검색했던 원피스가 아바타에 입혀진다.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의 재고가 2개 남았다는 애플리케이션 알림 메시지에, 그녀는 바로 백화점 SNS에 접속해 원피스를 내일 매장에서 입어볼 수 있도록 예약한다.
<10년후 세상>에서

쇼핑의 본질은 상품, 가격, 서비스이다. 더 좋은 제품을 더 낮은 가격에 더 좋은 서비스로 포장하여 판매하는 행위를 포장하여 ‘다른걸 말하거나 다르게 얘기하기’라고 한다.

무점포 판매시장을 보면, 처음 매장에 방문하여 쇼핑하던 행위를 카달로그를 보고 전화로 쇼핑하고, 이젠 인터넷이 카달로그를 대치하고, 인터넷에서 물건을 보고 바로 구매하세요 합니다. 처음에는 도서(ISBN체계가 도움이 됨)가 다음에는 전자제품(정확한 모델명)이, 생활용품이, 가구가, 이제는 패션제품이 전체 온라인 쇼핑시장에서 2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불과 10년 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었다. 인터넷 회선속도가 향상되고, 영상기기의 진보가 이러한 것들을 가능하게 했다.

영상관련 기기들 중에는 3D 촬영기기, 2D를 3D로 변환하는 변환기, 홀로그램, 섬유원단의 촉감까지 느낄 수 있는 카메라 등 국내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에 이미 도달해 있다. 쇼핑에 적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가격이 충분히 낮아지면 다르게 얘기하고 싶어하는 부류들이 먼저 시도해 본다.  

기술의 발달을 기반으로 한때 전자카탈로그 시장이 형성된 적이 있다. 다양한 솔루션 업체들이 생겨나고 없어졌다. 그 중에는 정부 주도의 사업도 있었다.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부가가치 창출이 어려워 지니 시들해진 시장이 되어 버렸다. 대부분 기업의 현주소이다.

미래의 시장은 어떨까? 아바타를 활용한 증강현실 가능할까? 건설사들 사이에서 BIM 기술 개발에 대한 보이지 않는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BIM은 국내보다는 해외 공정관리 시 폭넓게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쇼핑시장에서 증강현실 얘기는 오래 전부터 회자되었다.
가상의 쇼핑몰을 만들고 상품을 가상의 쇼윈도에 진열하고, 내 아바타가 쇼핑을 하는 것 등 어찌 보면 우리가 하고 있는 게임의 한 장면 같다. 하지만 점점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가상의 쇼핑 센타가 아닌 내가 다니는 골목길, 쇼핑몰이 가상의 세계로 옮겨온다면 좀더 현실적이지 않을까?
내 아바타가 나를 대신하여 쇼핑을 하고, 책상에 앉아 직접 쇼핑하는 그 느낌을 전달받을 수 있다면? 그리고 그러한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메트릭스에 나오는 영화의 한 장면이 현실이 되지 않을까?. 
소셜의 활성화는 우리에게 익숙한 골목 상권이 온라인 상거래 시장으로 들어올 수 있다는 가능성과 함께 방법을 제시해 줬다. 골목상권이 들어온다는 것은 오프라인 상품이 모두 온라인 시장으로 들어온다는 것이고 이는 온/오프라인의 구분이 무의미해 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우리의 뇌파는 전기적 신호전달을 한다고 한다. 디지털 환경과 뇌파가 통신할 수 있다면 모든 것은 한 순간에 모두 해결되지 않을까?
먼 미래를 보고 싶으면 먼 과거를 보고 가까운 미래를 보고 싶으면 가까운 과거를 봐야 한다고 한다. 지금처럼 급변하는 시기에는 과거를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고품격 경제지=파이낸스 투데이> FnToday=Seoul,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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