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희 展 <Weaving>
“기억의 세계로 떠나는 여정”
정경희 작가의 작품에 드러난 기억은 가변성을 가진 것이다. 그 동안 작가는 서로 다른 이미지들이 중첩되어 만드는 새로운 이미지, 하나의 얼룩에서 시작하여 번져나가는 모습, 잠자리 날개의 그물망, 나무처럼 자라나는 사슴의 뿔 등 여러 형상들로 기억을 묘사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억의 나고 자람, 그리고 소멸의 과정을 보여주는 잔디 작업이 선보인다. 긴 시간을 가지고 작업된 이 작품은 땅을 일구고 씨앗을 심는 일, 즉 기억이 우리 안에 기록되는 것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그 씨앗이 자라서 계획된 형상을 만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형상이 변화하고 다시 소멸되는 과정, 즉 기억이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재구성되고 확장 변형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경희 작가의 작품은 단순히 기억에 대해 묘사하고 보여주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인간의 다양한 기억들이 이렇게 짜여지고 변화하는 이유는 바로 우리가 ‘상상’이라는 정신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임을 시사한다.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에 우리는 기억을 넘나들며 새로운 기억들을 만들어내고, 또 다른 이야기를 쓰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활동, 즉 기억과 상상의 활동은 한 사람의 생이 다할 때까지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그 사람의 삶과 함께 한다.
기억과 함께 하는 삶. 기억의 무한한 세계로 떠나는 여정. 갤러리 시작에서 열리는 이번 정경희의 개인전 Weaving 은 바로 그런 여정으로 초대하는 전시가 될 것이다.
[전시 개요]
▇ 전 시 명: Weaving
▇ 전시일정: 2012년 3월 7일(수) ~2012년 3월 27일(화)
▇ 전시장소: 갤러리 시작
▇ 전시작품: 평면, 영상과 사진, 설치
[작가 약력]
정경희 (1974~)
1997 홍익대학교 회화과 졸업
2001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과 졸업
개인전
2012 <Weaving> 갤러리 시작, 서울
2009 <그리고 자라다> 갤러리 갈라, 서울
2007 <기억너머> 터치아트 갤러리, 헤이리
2005 <기억을 날리다> 노암갤러리, 서울
2003 <자유연상> 송은갤러리, 서울
<고품격 경제지=파이낸스 투데이> FnToday=Seoul,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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