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골 손상, 관절내시경으로 조기 진단/치료
연골 손상, 관절내시경으로 조기 진단/치료
  • 이서진 기자
    이서진 기자
  • 승인 2009.06.0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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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친구들과 함께 등산을 다녀왔다는 김영숙(47세)씨. 하산 도중 무릎을 '삐끗'했지만 조금 쉬거나 얼음찜질 등을 하면 나아지겠지 하는 생각에 몇일을 지냈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무릎의 통증은 심해지고 심지어 무릎이 붓게 되어 병원을 찾았다고 하는데...

김씨의 병명은 연골손상. 하산 도중 무릎을 삐끗한 것이 화근이었다. 체중이 실리면서 연골이 손상되어 통증이 심한 상태로 현재 자가연골배양이식술을 준비중이다.

최근 늘고 있는 야외활동으로 연골손상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처음에는 별 이상이 없다가 연골 손상이 발견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방치하게 되면 퇴행성 관절염으로까지 발전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연골손상을 조기에 발견해 내는데, 관절내시경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 관절내시경은 대체적으로 굵기가 4mm 정도인데, 진단을 목적으로 한다면 2.7mm굵기의 내시경을 이용해 검사를 하게 된다. 진단내시경의 경우 절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휴터는 물론 통증도 거의 남지 않는다. 경우에 따라 수술 당일 퇴원하여 일상생활을 할 수도 있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연골 손상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대표적인 것이 자가골연골이식술과 자가연골세포배양 및 이식술이 있다.

자가골연골이식술은 손상부위가 2제곱센티미터 이하로 작을때 주로 사용하는데, 체중부하가 적은 연골부위를 떼어내어 연골결손 부위에 옮겨 심어주는 방법이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간단하게 수술할 수 있고, 원래의 연골로 회복이 가능한 특징이 있다.

연골손상의 부위가 2제곱센티미터 이상으로 부위가 클 경우에는 자가연골세포 배양이식술을 시행해 볼 수 있다. 이 역시 체중부하가 적은 연골부위에서 연골을 떼어내는데 이때 성냥꼭지 정도의 연골을 채취해서 배양을 하게 된다. 배양은 대개 4∼6주 정도가 필요하다. 배양된 연골을 다시 이식을 하게 되는데, 두 가지 방법으로 할 수 있다. 배양한 연골세포는 분홍색을 띤 액체로 그냥 이식을 하게 되면 모두 흘러내려 제자리에는 거의 남지 않는 단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흘러내리지 않는 방법을 사용하게 된다. 정강이뼈에서 골막을 채취해서 연골세포를 이식하고 덮어주는 방법이 있고, 다른 방법으로 우리나라 벤처기업에서 개발한 방법으로 젤리처럼 고체 형태로 바꾸어 심어주는 방법이 있다. 이 경우엔 골막의 채취가 필요없어 수술시간이 짧고 흉터도 더 작게 된다.

연골손상이 크지 않은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연골을 복원하지만, 너무 큰 경우에는 배양을 하더라도 손상된 부위를 다 덮는 것이 불가능하다. 때문에 조기에 진단을 받고, 적절하게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고품격 경제지=파이낸스 투데이> FnToday=Seoul,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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