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時) 당신들이 불러야 할 때
시(時) 당신들이 불러야 할 때
  • 박 태 우
    박 태 우
  • 승인 2009.04.25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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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이 불러야 할 때

세상이 그렇게 흘러가네요

봄이 되니 꽃도 보고 새싹도 보네요

세상이 이처럼 흘러가도

꽃은 항상 그 자리에

새싹은 항상 그 모습으로

내 앞에 서 있네요

내일은 어디로 흐르나요

내일을 모른다 할지라도

오늘 많은 꽃들과 좋은 사람들과

이렇게 만나고 이야기 할 수 있다면

삶이 여기서 멈추어도 좋아요

내일을 이고 살아가는 동안

내가 그 꽃과 사람을 부를 힘이 없으니

당신들이 날 불러주세요

당신들이 더 좋은 곳에 있을 때

숨만 쉬고 있는 저를 불러주세요

내일 내가 그 자리로 가면

꽃보다 더 밝은 마음으로

새싹보다 더 푸르른 마음으로

우렁차게 당신을 부릅니다

당신들을 당당히 부를 것입니다

오늘은 당신들이

날 불러 주세요

2009.4.23일 박태우 詩人(hanbatforum.com)

<고품격 경제지=파이낸스 투데이> FnToday=Seoul,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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