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나이와 상관없다
자궁근종 나이와 상관없다
  • 강미영
    강미영
  • 승인 2011.03.2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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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혈단

 자궁은 출산이 끝나면 필요가 없는 장기가 아니라 여성의 건강에서 기혈의 흐름을 주관하는 중심에 있기 때문에 자궁이 없으면 여성의 건강은 문제가 생긴다. 그러므로 자궁적출은 자궁근종의 해결책이 결코 될 수가 없다. 자궁을 보전하는 것은 여성의 건강을 위해서 꼭 필요한 일. 따라서 자궁근종의 한의학적 치료는 전신건강을 종합적으로 회복하고, 자궁적출수술이 필요 없게 만들며, 가능한 자궁근종의 성장을 억제하고, 축소시켜서 크기와 개수를 줄여 주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우선 자궁 속에 쌓인 습담과 노폐물을 없애고 울체된 기와 혈을 푸는 것부터 치료를 시작한다.  

자궁근종 치료를 위해 가장 선호되고 있는 한방 치료법으로는 기능성 한방좌약 ‘좌혈단’이 있다. 순수 한약재를 혼합하여 가루로 만든 다음 환제나 정제 형태로 만들어서 여성의 질에 삽입해 복강 내 어혈과 불순물을 몸 밖으로 빼내며 부인 질환을 치료하는 원리. 본인 스스로 직접 삽입하기 때문에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으며, 먹지 않고 환부에 약효가 직접 작용하기 때문에 그 치료 효과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자궁골반주변의 혈액순환을 돕기 위한 뜸, 한방좌훈, 한방좌약, 온열침치료 등도 자궁근종의 진행을 막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관리는 피부나 몸매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여성의 자궁 역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때문에 꾸준히 자궁 건강에 관심을 갖고 하복부를 따뜻하게 해주는 등 자궁관리를 해주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겠다. 여름에는 과도한 냉방으로 자궁이 한기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체온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하고, 짧고 타이트한 핫팬츠보다는 바람이 잘 통하는 헐렁한 의복을 입는 것이 좋다. 기온이 높아 균들이 번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생리 중에는 생리대를 자주 갈아주고, 한방세정제를 이용해 주 1회 뒷물을 해주면 도움이 된다.

최근 자궁 근종, 자궁내막증, 선근증 난소낭종 등 자궁난소 질환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자궁근종은 여성에서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질병으로 자궁근종이 전혀 없는 여성은 오히려 드물다고 할 정도다. 3~40대 여성들의 30% 이상이 앓고 있다고 하니, 조금 과장하면 두 세 명 중 한명은 자궁근종 환자인 셈. 심지어 요즘은 20대 미혼 여성에서도 질환 발병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진 것이 없지만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관련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불임 혹은 아예 자궁을 들어내야 하는 심각한 생활 질병이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자궁에 혹’이라 하면 ‘암’을 먼저 떠올리지만 근종이 암으로 바뀔 확률은 1% 미만이다. 예외적으로 매우 크고, 빨리 자라는 경우에는 악성으로 변하기도 하지만 암과 근종은 다르므로 너무 심각한 공포감은 갖지 않아도 된다. 단, 근종의 크기나 위치에 따라 불임을 겪거나 치료를 미루다 자궁을 절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기도 한다. 그런 만큼 조기진단과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자궁근종의 가장 흔한 증상은 월경 불순이다. 생리 양이 많아지는 월경 과다, 생리가 아닐 때 나타나는 부종 질 출혈도 자궁근종의 증상. 또는 자궁이 커지면서 아랫배에서 혹이 만져지거나 허리가 무거워지고 아랫배에 통증이 느껴질 수도 있다. 이밖에 커진 자궁이 주위 장기인 방광을 누르면서 소변을 자주 본다거나 소변을 볼 때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또 허약감, 무기력감, 두통, 빈혈이 동반된다면 자궁근종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렇게 많은 여성들에게 자궁근종이 전염병처럼 일어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자궁근종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수면부족이나 사회생활, 가사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한방에서는 자궁근종의 원인을 양방과는 다르게 본다. 자궁이 차가운 기운에 의해 혈과 기가 통하지 않아 뭉치게 되고 이것이 덩어리가 돼 혹처럼 형성된 것이 바로 자궁근종인 것이다. 한의학 박사 이종욱 원장은 “생리 중이나 출산 후에 자궁이 허한 상태에서 찬 기운이 자궁으로 유입되어 어혈이 뭉치게 됐을 수도 있습니다. 

또, 생리 중 성 생활로 인해 생리혈이 깨끗이 배출되지 않아 어혈이 형성됐을 수도 있으며 선천적으로 자궁 기능이 약해 자궁근종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체질에 맞춰 그 근본 원인을 치료하면 자궁근종은 더 이상 커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궁을 적출하는 일까지는 막을 수 있습니다.”고 말한다.

 

<고품격 경제지=파이낸스 투데이> FnToday=Seoul,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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