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섭의 게임칼럼(7) 아니마② 게임의 잠재력은 무한하다.
최원섭의 게임칼럼(7) 아니마② 게임의 잠재력은 무한하다.
  • 권순철 기자
    권순철 기자
  • 승인 2011.03.14 14: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게임들을 보면 빠른 판단력과 손놀림을 이용한 멀티태스킹 게임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기성세대(비게임 세대)들은 요즘 유행하는 게임 화면을 보면, 게임화면 상/하/좌/우에 수십 개의 메뉴가 달려있어 정신 없을 것이다
90년대 게임 겔러그를 할 때에는 상/하/좌/우 커서키와 미사일 버튼만 누르면 됐지만, 지금은 컴퓨터 키보드의 1/3은 이상은 사용해야 원활한 조작이 가능한 상황이다. 또 최근 게임은 화면 전환 및 진행 속도도 매우 빨라, 잠시 한 눈을 팔거나 조작 실수를 하면 게임이 끝나는 경우가 많다.

기성세대들 중 일부는 이러한 게임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것 또한 사실이다. 필자 또한 기성세대들의 사고의 틀에서 자유롭지 않은 기성세대의 교육을 받고 자랐기에 부정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역기능이 있으면 순기능이 있을 것이다. 이제는 역기능보다는 순기능이 부각되는 시대가 되었으며 이러한 시각의 변화가 게임을 한 산업군으로 키운 원동력이기에 그 순기능을 조명해 보고자 한다. 최근 시장의 선풍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모비클의 모바일 게임인 아니마 게임을 통해서 게임의 순기능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

모바일 게임에도 멀티 테크닉한 조작법이 요구 되는데 최근 출시한 “아니마” 게임을 보면 독특한 방식을 사용하여 눈길을 끈다. 액션RPG라는 장르의 특성상 주인공 1인칭 시점으로 진행을 하게 되는데 여기에 주인공을 보조하여 전투에 참여하는 ‘아니마’라는 개념을 더하였다.
플레이어 자신인 주인공 이외에도 아니마라는 자신의 분신을 동시에 조작해야만 하는 것이다. 두 종류의 객체를 모바일이라는 환경에서 동시에 조작하는건 참신한 시도인 반면 조작의 어려움도 뒤따르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아니마 게임에선 누구나 사용하기 쉽도록 유저인터페이스(UI)를 구현해 놓아 유저들의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최근의 유저들의 성향을 파악하여 모바일 게임에서 멀티태스킹 개념을 성공적으로 적용시켰다
  
 

<주인공과 소환수인 아니마를 동시에 조작하는 진행 방식>
이와 같이 게임 세대들은 눈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해결 방법을 선택한 다음, 미세한 손동작으로 게임기를 조정하는 즉,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일에 익숙하다. TV를 보고 휴대폰으로 친구와 통화하면서, 동시에 컴퓨터를 하는 멀티태스킹 작업이 수월한 것이다. 즉각적으로 정보를 파악하고 판단하는 이러한 게임 속 습관은 매일 정보가 쏟아져 나오는 세상에서 필요한 생활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숙련된 작업은 공간 지각력 및 정교한 손기술이 필요한 곳에서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미국의 한 연구소에서 조사한 자료를 보면, 게임을 하는 의사들이 게임을 하지 않는 일반 의사보다 약 30% 정도 더 빠르게 복강경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본적이 있다.

그러나 게임의 부정적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게임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사회 생활에 악영향을 주는 게임 중독은 반드시 극복해 나가야 할 문제이다. 알코올이나 마약 중독과 달리 게임 중독은 약물이 아닌 사람이 처한 심리적 요인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문제 해결이 더욱 복잡하다.
이 밖에 시력 저하, 체력 감소, 정서적 장애 같은 게임으로 발생할 수 있는 다른 부정적 요소들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게임 자체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게임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게임에 대한 보다 폭넓은 이해가 바탕이 될 때, 비로소 게임 세대의 잠재된 장점과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개성이 강하면서도 협력을 중시하는 자세, 수 없는 시행착오와 좌절에도 불구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달려가는 집념, 비게임 세대가 보기에는 경이로운 멀티태스킹 능력과 순발력 등을 게임의 영역으로부터 현실세계로 이끌어 낼 수 있다면, 게임 세대 특유의 잠재력이 발휘될 수 있을 것이다.

게임 세대들은 어떻게 게임을 이용하고 즐기냐에 따라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무한한 잠재력을 획득할 수 있는 가치를 맛 볼 수 있을 것이다.

㈜모비클 마케팅팀
02-333-3307
http://www.mobicle.co.kr
 

<고품격 경제지=파이낸스 투데이> FnToday=Seoul,Korea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