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종로 주단집 명성을 기억하며
[인터뷰] 종로 주단집 명성을 기억하며
  • 글_김문선 기자, 사진_전성진 기자
    글_김문선 기자, 사진_전성진 기자
  • 승인 2011.02.2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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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나라 남가람 종로점 김선경 실장

한복나라 남가람은 드라마 ‘선덕여왕’, ‘짝패’ 등에 의상 제작 협찬을 맡아온 한복의 명가다. 13년간 청담동 본점을 고집하던 한복나라 남가람은 지난 1월, 종로에 지점을 내고 고객들을 맞고 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한복나라 남가람 종로점의 김선경 실장을 만났다.

한복나라 남가람은 60여 년간 한복지 제직을 해온 경험으로 1997년 경영을 시작한 전통  브랜드다. 그들은 새로운 옷의 창조와 한복의 명품화와 대중화를 위해 연구하고 노력한다. 그런 그들에게 청담 본점만 있다는 것은 늘 아쉬움이었다.

종로점의 김선경 실장은 “20여 년 전, 종각에 가득했던 주단집의 명성을 다시 재현하고자 종로점이 오픈된거지요. 한복을 생각하면서 늘 한구석에서 들었던 마음이었죠. 종로점이 오픈되며 다시 오게 되니까 설레고 자신감과 기쁨으로 하루하루가 즐겁기만 해요.”

김선경 실장의 이러한 마음이 반영된 것일까. 한복나라 남가람의 종로점은 ‘한복 카페’가 연상되기도 해 현대와 전통의 조화가 유난히 잘 드러난다. 그러면서도 한복나라 남가람의 본질인 품질은 강남 본점과 동일해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모은다. 고객과 한복만을 생각한 한복나라 남가람의 가치관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강남의 한복과 동일한 품질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가격은 종로 한복집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고자 했어요. 종로점에서 맞추더라도 촬영의상 대여 및 반납은 청담 본점에서 할 수 있는 서비스 제도를 마련했죠. 한복 업체들 중 가장 친절한 매장이 되자는 것이 제 목표예요”

‘한복나라 남가람’은 그 명성에 안주하지 않고, 매 시즌 원단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그뿐 아니라 한국 전통복식 연구에 오랜 경험있는 전문가들이 있어 개인의 취향과 용도에 맞게 맞춤 디자인을 할 수 있다. 또한 25년 이상 고급 주단집 바느질 경력이 있는 장인들로 이뤄진 바느질방도 직접 운영해 남다른 한복의 매력을 만날 수 있다. 
 
‘한복나라 남가람’의 김선경 실장은 “얼굴에 가장 잘 어울리고 불편하지 않으며 가격도 손해보는 느낌이 들지 않는 한복이 가장 좋은 거예요”라며 “한복도 트렌드가 있어요. 안감이 살짝 겉감으로 드러나 보이게 하는 게 올봄 트렌드예요. 한복의 레이어드룩이라고 할까요? 올 봄, 한복 레이어드룩으로 한복의 아름다움을 느껴보는 것은 어떤가요?”라고 전했다.
 

한복 이야기를 할 때마다 곱게 웃어 보이는 그녀의 얼굴에서도 한복의 아름다움이 느껴졌다. 한복과 종로의 회복을 향한 그녀의 갈망이 어떻게 채워질지, 한복나라 남가람 종로점이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나갈지 더욱 기대된다.

 

<고품격 경제지=파이낸스 투데이> FnToday=Seoul,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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