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 가든 귓속에 흘러나오는 노래. 많게는 일주일에 한 편, 적게는 한 달에 한 편 보는 영화, 석 달에 한 편씩은 챙겨보는 연극 혹은 뮤지컬. 즐길 거리는 넘쳐나고 있다. 그럼에도 전시만큼은 대중들에게서 따뜻한 시선 대신 무관심한 반응을 받고 있다. 바라보고 있노라면 이상하리만큼 마음이 차분해진다. 영화, 연극, 뮤지컬, 무용 다 좋다. 한 번쯤은 전시관에서 지친 마음을 다독여보는 건 어떨까? 관객의 발길을 붙들고자 압구정 윤당아트홀(관장, 고학찬)에서는 유니크한 전시 ‘허회태 이모그래피전’을, 대림미술관에서는 디자인 전시 ‘The Design Ethos Dieter Rams’을, 고양 어울림 미술관에서는 ‘베니스 글라스 판타지아’를 선보인다.
◎ 허회태 이모그래피전
▶ 일시 : 2011년 1월 11일부터 2월 14일까지
▶ 장소 : 압구정 윤당아트홀
NEW CONTEMPORARY ART(뉴 컨템포러리 아트)의 창시자 허회태의 전시가 열린다. 허회태는 이모션(emotion)과 그래피(graphy)가 더해진 이모그래피를 선보인다. 감성을 화폭에 담아내는 그는 서예를 서양현대미술의 회화적 관점으로 해석하고 표현한다. 그는 한번의 붓질로 화선지 위에 천의 형상을 담아낸다. ‘허회태 이모그래피전’에서는 이모그래피 작품 21점과 LED를 이용해 빛으로 만든 신작 3점, 전각 작품 52점 등 총 76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 Less and More - The Design Ethos Dieter Rams(디터 람스의 디자인 10계명)
▶ 일시 : 2010년 12월 17일부터 2011년 3월 20일까지
▶ 장소 : 대림미술관
산업디자인계의 전설, 디터 람스가 한국을 찾는다. ‘디터 람스의 디자인 10계명’에서는 디터 람스의 대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응용미술관과 일본 오사카 산토리미술관이 공동으로 기획한 순회전이다. ‘디터 람스의 디자인 10계명’은 연대기적 나열이나 제품의 특징만을 강조하는 기존의 전시 구성 방식을 탈피하고 있다. 다양한 모형과 스케치 등을 사진과 영상으로 보여준다. 이를 통해 그의 디자인 세계가 어떠한 방식으로 발전해왔으며, 현재 디자인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려준다.
◎ 베니스 글라스 판타지아 - 고양
▶ 일시 : 2011년 1월 1일부터 2월 27일까지
▶ 장소 : 고양 어울림 미술관
400년 전통의 이탈리아 베니스 유리공방 스키아본 가문의 오리지널 대형 작품 40여 점과 현존하는 세계 최고 거장 Pino signoretto(피노 시뇨레또)의 작품 ‘말’은 160cm의 초대형 유리공예 작품으로 전 세계에 10여 점 밖에 없는 희소성을 가지고 있다. ‘베니스 클라스 판타지아’에서는 2000여 가지의 화려한 색채와 다양한 디자인의 조화로 이루어진 작품을 통해 베니스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베니스 현지에서 직접 촬영한 유리공예 제작과정 동영상을 전시장에서 작품과 함께 시청할 수 있다.
편집국 박수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고품격 경제지=파이낸스 투데이> FnToday=Seoul,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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