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진주를 찾아주는 사회시스템
보이지 않는 진주를 찾아주는 사회시스템
  • 박 태 우
    박 태 우
  • 승인 2009.03.06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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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다트머스대 총장 내정자가 아시아인 최초로 미국의 아이비리그 다트머스대 총장에 내정된 사실은 다시 한 번 끊임없이 바른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는 미국 민주주의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사례다.

사람을 선택하고 쓰는 미국사회의 선진화된 시스템이 아직은 부족한 부분도 있겠지만 그처럼 동양계로써 약간의 차별을 극복하고 성실하게 살아온 그의 모습을 보고 미국사회를 위해서 봉사하고 세계의 문제를 같이 고민해온 내용 있는 그의 인생드라마를 높이 평가한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봉사와 건전한 사회참여를 인생의 큰 부분으로 여기고 열심히 살아온 그의 가치를 선진화된 미국의 민주주의 시스템이 진주처럼 걸러낸 것이다.

사실, 이러한 미국사회의 선진화된 인재등용 절차 및 철학적 받침이 앞으로도 미국 사회의 건강성을 지탱할 수 있는 매우 큰 기둥이기에 우리가 약간의 문화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배우고 노력해야 하는 아주 중요한 분야라는 생각이 든다.

한 언론도 적고 있듯이, 작년 6월 14명의 '총장선발위원회'를 출범시킨 뒤에 교수와 저명인사 등 400명을 후보로 정해 미국 전역을 돌며 25차례 소그룹 면접을 진행했다한다. 한 번에 이틀씩 걸리는 전체회의도 9차례나 진행했고 최종 후보를 서정한 후엔 장시간 집중인터뷰를 했다고 하니 미국사회의 치밀함과 공정성이 보이는 대목이다.

이렇듯이 결국은 민주주의는 나만의 문제와 더불어서 타인의 문제도 같이 고민하는 관용의 정신, 보편적인 세계관의 적절한 배양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생각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은 이러한 자질과 품성이 부족한 국민들에게는 교육이라는 커다란 국가적 과제가 있는 것이다.
자라나는 젊은 새싹들에게 이러한 바른 철학을 심어주고 편향되지 않은 방향으로 잘못된 이념에서 자유롭게 교육하는 것은 기성세대의 커다란 의무인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사회의 현실을 보니, 공정성 객관성의 둘레를 벗어난 편견과 편협성, 당파성의 포로가 되어서 자신들의 조그마한 이득을 위해서 국가의 커다란 공익이 침해되는 현실을 보는 것도 참으로 힘 든이 일이 되었다.

이제는 국민들이 정치권의 구태에 등을 돌리고 이를 고치려는 의지도 버리고 힘 든 사회적 상황 앞에서 인식이나 잘 하고 있는지 걱정스런 정도가 된 것이다.
한국사회도 김용 총장과 같은 사람이 나오는 사회의 객관적인 시스템 작동을 위한 우리 모두의 고민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2009.3.5 박태우 박사의 푸른정치연구소 www.hanbatfor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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