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연기 하고 싶어요” 슈퍼모델 출신 신인배우 윤진수
“평생 연기 하고 싶어요” 슈퍼모델 출신 신인배우 윤진수
  • 편집국 김문선 기자
    편집국 김문선 기자
  • 승인 2010.10.2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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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 스페셜 ‘가족의 비밀’ 출연

하루에도 수 십 개의 음반이 발매되고, 드라마 오디션 현장에는 몇 백 명의 신인 배우들이 몰린다. 갖가지 꿈을 안고 나서는 이들. 그 가운데 별이 되는 건 0.1%도 채 되지 않는다. 잘되는 사람보다 못되는 사람이 더 많다. 배우, 그 겉모습만 쫓는다면 맛보는 건 좌절과 허탈뿐이다. 실체를 아는 사람들은 배우가 되기를 막는다. 그들의 꿈을 밟고 싶어서가 아니라, 현실을 알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들은 꿈꾼다. 꿈이 현실보다 빛난다고 굳게 믿기에. 신인배우 윤진수 역시 빛나는 현실을 꿈꾼다. 제17회 슈퍼모델 아이스박스 수상하며 모델로서도 주목받은 그녀는 ‘배우’의 길을 선택했다. 올해 tvN ‘재밌는 TV 롤러코스터’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하더니 오는 30일에 방영하는 KBS 드라마 스페셜 ‘가족의 비밀’을 통해 첫 정극에 도전한다. 그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첫 정극 도전, KBS 드라마 스페셜 ‘가족의 비밀’

막장 드라마 열풍 속 ‘단막극’은 유일한 대안으로 꼽힌다. 특히 KBS 드라마 스페셜은 2년 만에 부활된 단막극으로 지난 5월부터 총 20편을 방송하며 호평을 받아왔다. 이번 주에 방송될 21화 ‘가족의 비밀’은 2층 방 세입자를 둘러싸고 생기는 다섯 가족의 비밀 이야기를 그려내며 가족 간 소통의 부재를 풍자한다. 신인배우 윤진수는 이 극에서 2층 방 세입자 역을 맡아 당돌한 아가씨의 모습을 연기한다.

“비중이 많은 주연 역할은 아니에요. 하지만 이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말투도 바꿔서 연습하고, 옷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경 써서 캐릭터를 분명하게 잡고 오디션 장에 갔어요. 노력을 많이 했죠. 다행히 그 모습을 보고 예쁘게 봐주셔서 오디션에 통과해 촬영을 하게 됐어요.”  

그녀는 드라마 ‘아이리스’, tvN 프로그램 ‘재밌는 TV 롤러코스터’ 등에서 연기를 선보여왔지만, 대사가 있는 정극 촬영은 처음이었다. 이에 쉽지 만은 않았을 터. 그녀는 극 중 치매 할아버지 역을 맡아 부딪치는 장면이 많았던 배우 윤주상에게 고마워했다. “선생님께서는 카메라에 잡히지도 않으시는데 저 시선 잡아주신다고 끝까지 연기도 해주시고, 첫 대면이 욕하는 장면이었는데 그 때는 먼저 오셔서 미안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윤주상 선생님께서 많이 배려해주셔서 편안하게 촬영했어요.”

가족을 소재로 한 드라마로 본격적인 연기생활을 시작한 그녀는 실제 딸 부잣집 막내로 언니들과 부모님을 가장 든든한 후원자로 꼽는다. 식구들 모두가 활달하고 ‘끼’가 있어 어렸을 때부터 집에서 자연적으로 습득하는 것이 많았다고 한다. “아무리 친한 친구여도 정말 힘들 때는 힘이 돼주지 못하더라구요. 언니들이 제가 막내니까 많이 챙겨주고 응원도 열심히 해줘요. 언니들이 있다는게 참 고맙다는 생각을 많이 하죠.” 

- “고현정, 전도연 선배님 닮고 싶어요!”

슈퍼모델에서 배우를 도전한 지 1년, 여배우로서 시작하는 그녀의 나이는 적지 않다. 나이가 부담스러울법하지만 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배우 윤진수는 당차게 말한다. “배우를 1년하고 그만 둘게 아니라 아줌마, 할머니가 돼서도 하고 싶어요. 늦게 시작한 건 확실히 마이너스요소죠. 하지만 남들 보다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연기를 할 수 있을 거에요. 정말 피나게 연습해야죠.” 배우들에게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공부는 필수다. 어떤 배역이 들어오더라도 잘 소화하고 싶은 그녀는 연기 수업은 물론, 춤, 노래, 기타, 태권도 등 다양한 분야에 매진 중이다.

롤 모델은 현재 삶에 목표이자 채찍질이다. 신인 배우 윤진수는 최고의 여배우 고현정, 전도연을 그녀만의 롤모델로 삼고 있다. “고현정 선배님의 카리스마와 전도연 선배님의 자연스러움을 닮고 싶어요.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면 몰입하는 힘이 느껴져요. 사람들을 연기로 몰입하게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수 많은 배우들이 떴다 졌다를 반복하는 세계. 드라마, 뮤지컬, 연극 등 제한 두지 않고 평생 연기하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윤진수, 그녀의 미래를 기대해본다. 

 

편집국 김문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장소, 촬영 협찬 : 피아체 스튜디오

<고품격 경제지=파이낸스 투데이> FnToday=Seoul,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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