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삶의 의미, 위안을 노래하다, 가수 이동원
[인터뷰] 삶의 의미, 위안을 노래하다, 가수 이동원
  • 편집국 김지연 기자
    편집국 김지연 기자
  • 승인 2010.10.2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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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19일(금) 하남문화예술회관 소극장(아랑홀)에서 공연

경상북도 청도 산골로 내려가 지낸지 언 6년이 된 가수 이동원. 그는 음악을 사랑하고 음악이 인생의 전부인 가수다. 1970년 솔로로 데뷔해 ‘이별노래’, ‘향수’, ‘길’ 등의 히트곡을 남기며 감성적인 중년들 사이에서 ‘시로 노래하는 가수’로 알려져 있다. 지난 2월에는 그의 노래인생 40주년 기념 앨범 ‘노스텔지아’를 발매, 팬들 마음속에 새겨진 아련한 추억들을 떠올리게 했다.

Q. 최근 어떤 활동을 하면서 지내시는지요?
추억과 낭만의 통기타 음악을 팬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이곳저곳에서 공연을 많이 하죠. 각종 축제, 행사, 방송활동을 하면서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Q. 경상북도 청도에 살게 된 이유는요?
청도에 정착했다고는 할 수 없어요. 서울에도 자주 가니까요. 단지, 시골이 좋아 청도로 오게 됐고 6년이 지났네요. 시골이라는 곳은 여유롭고 한적하고 다양하게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공기도 물도 다 좋으니, 건강해졌죠. 도시도 나름대로 멋스러움이 있지만, 서울에 한 번 씩 올라가면 답답함을 느끼곤 해요.  

Q. 이동원씨의 대표곡 ‘향수’는 지금까지도 중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향수’를 만들게 된 배경은요?
서점에서 정지용의 ‘향수’를 보고 너무 반한 나머지 김희갑 선생한테 부탁했어요. 처음에는 거절하셨어요. 하지만 약 8개월 정도를 걸려 완성 됐고, 테너 박인수와 함께 불렀죠.

Q. 청도에서 지내면서 시를 적기도 하시나요?
시를 작 적지는 못해요. 다만, 좋은 시를 보는 눈을 가지고 있는 것 같죠. 시 중에서도 노래로 할 수 있는 그러한 시를요. 요즘 노랫말들을 가만히 들어보면, 비문이 많죠. 그 점이 안타까워요.

Q.음악을 꾸준히 할 수 있는 건강비결이 있다면요?
어렸을 때 스피드 스케이팅도 타고 안 해본 운동이 없었어요. 요즘에는 자전거를 타거나 산에 오르기도 하죠.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은 아마도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에서 좋은 생각을 하면서 지내기 때문인 것 같아요.

Q. 이동원씨의 삶에서 음악은 어떤 존재인가요?
음악은 제 인생의 전부죠. 음악을 하면서 다른 삶을 꿈꿔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어요. 음악 안에서 찾을 수 있는 것들이 많잖아요. 음악을 한다는 것은 행복하지만 내 음악을 고집스럽게 하다보면 경제적으로 어려운 부분도 있죠. 하지만 전 음악을 하고 있다는 게 행복해요.

Q. 마지막으로 이번 ‘미사리 콘서트’에 오실 관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가수는 관객들에게 좋은 노래, 무대를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해요. 물론 노래를 잘 해야겠죠. 이번 무대에서는 ‘이별노래’, ‘향수’, ‘길’, ‘실버들’ 등 많은 팬들이 사랑해주셨던 곡들을 들려드리고 지금껏 시도하지 않았던 빠른 템포의 신곡 ‘추남’을 선보일 생각이에요. 좋은 무대 만들어 드릴게요.

순수대중음악을 넘나들며 음악성 있는 가수로 인정받고 있는 가수 이동원의 ‘미사리 콘서트’는 오는 11월 19일(금) 하남문화예술회관 소극장(아랑홀)에서 공연한다. (문의 : 031-790-7979)

편집국 김지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고품격 경제지=파이낸스 투데이> FnToday=Seoul,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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