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it] 엣지있는 배우들의 엣지있는 앙상블, 뮤지컬 ‘엣지스’
[포스터 it] 엣지있는 배우들의 엣지있는 앙상블, 뮤지컬 ‘엣지스’
  • 편집국 강태영 기자
    편집국 강태영 기자
  • 승인 2010.10.18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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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하늘이 흑백으로 처리되어 더욱 아득하고 먹먹하다. 사람은 누구나 한번쯤은 하늘을 날고 싶다고 생각한다. 양쪽으로 넓게 벌린 두 팔이 날개가 되어주기만 한다면 오래도록 날고 싶다. 발밑에 펼쳐진 꿈같은 작은 도시의 풍경은 한 폭의 수채화가 부럽지 않다. 불어오는 바람은 콧구멍으로 솔솔 들어와 숨통을 트이게 해줄 것이다. 포스터 안, 두 다리를 자유롭게 펼쳐서 도약하고 있는 검은 그림자는 가슴을 힘껏 앞으로 당겼다. 자석이 당기듯 둥글게 굽어져 이끌린 넓은 가슴의 도착지가 구름 속 안개도시라도 상관없다.  

뮤지컬 ‘엣지스’는 이처럼 자유롭게 날고 싶은 청춘들의 이야기다. 청춘들은 언제나 불안하며 뜨겁다. 관념에 얽매어 있지 않으며 정해진 틀을 거부하기도 한다. 매일 매일이 사투이고 바로 내일의 나 자신조차 어떤 모습일지 두렵다. 이 작품에는 네 명의 꽃다운 청춘이 등장한다. 이들의 유쾌하고도 따듯한 성장통 극복기는 지금 현재의 청춘들에게 큰 위로이자 멘토다.  

대학을 졸업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거라 믿었다. 넘치는 건 패기와 정열뿐인 젊은이였다. 하지만 곧 현실에 부딪히고 우중충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지금의 이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 우리를 반갑게 맞이하는 환한 빛을 맞이하고 싶다. 세상을 향해 한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그 빛은 금세 코앞으로 다가와 있지 않을까? 

뮤지컬 ‘엣지스’는 세상 모든 청춘들이 겪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유쾌발랄, 이상야릇, 가슴 뭉클하게 보여준다. 이 뮤지컬은 유명 여배우가 내뱉어 유행어가 된 “엣지있게!”라는 대사처럼 엣지있지는 않지만 무난한 현재를 벗어나 엣지있는 미래를 꿈꾸는 청춘들이 펼치는 엣지있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스티븐 손드하임이 극찬한 미국 뮤지컬의 신형 엔진 벤제이 파섹과 저스틴 폴의 원작이다. 류용재, 윤혜선 작가의 톡톡 튀는 구성과, 변정주의 산뜻하고도 정교한 연출이 돋보인다. 또한 국내 최고의 음악감독 변희석과 락 밴드 부활 등 최정상 연주자의 새로운 음악적 해석으로 관객들에게 더욱 더 엣지있는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뮤지컬 ‘엣지스’는 오는 11월 23일부터 내년 1월 16일까지 대학로 더 굿 씨어터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편집국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고품격 경제지=파이낸스 투데이> FnToday=Seoul,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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